내가 진짜 쓰레기인게
터네니리겨브리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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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22:43
여자친구 사귀다가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됐다.
두 달 정도 그렇게 딴 여자 생긴거 숨기고 만나다가
전 여자친구를 정리 하려고 마음먹었다.
이제 싫어졌다고, 다른 사람 생겼다고 하면 상처받을까봐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면서,
지금 내가 상황이 이렇고, 니가 어떻고 저떻고..
이러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울면서 붙잡더라..
결국에는 그게 더 상처를 주게 됐구나 싶더라
그냥 싫어졌다고 한 마디만 하고 헤어지는게
오히려 덜 상처주는 방법이었는데
헤어지고 몇 달 지나서 생각해보니
상대한테 상처주기 싫었던거 보단
내가 나쁜사람이 되기 싫어서,
헤어지는건 내 문제가 아니라고
스스로 합리화 시키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던거 같다.
다른 여자를 만난 시점부터 이미 쓰레기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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