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어제 존예녀 존못남인데
생각해보니 착각병 도져서 혼자 망상을 펼치는 것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거의 풀스토리를 쓸게
졸라리 요약하면 존못새끼랑 존예녀가 밥먹는데 밥값도 여자가 내고 커피값도 여자가 냈다 뭐지? 어장에 넣기위한 미끼인가?
일단 난 연애 2번 해봤고 키랑 몸 평균, 얼굴 평균 이하, 성격 어정쩡
걔는 얼굴 이쁨(쯔위 닮음), 몸 마름, 키 평균, 성격 씹인싸로 보임
...씹덕만화 설정 같네 ㅋㅋㅋㅋㅋㅋ
알바에서 만났어
어느때와 같이 출근했는데 내 지정석 옆에 걔가 서있더라고 얼굴보자마자 바로 와 졸라 이쁘다 나오옴
여느 알바 같이 신입에대한 텃세가 있는곳이야 여자애들 특히 이쁘면 더 심하고 걔도 당했는지 시무룩 해있었어
불쌍해 보여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친절하게 해줬더니 막 신나하더라 이때 약간 여우 같다는 느낌이 왔어
의도했든 안했든 눈빛 말투 목소리 리액션등 종합적으로 아 적어도 지 이쁜건 알고 있구나 정도
그렇게 장난치다가 걔가 퇴근할때 내 번호 물어보고 갔고 퇴근해서 폰 보니 전화가 와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서 그냥 이쁜애라고 저장했어
며칠이 지나고 출근했는데 걔가 아는척 하더라고 이름 기억이 안나서 명찰 보고 인사했는데
눈치까고 막 뭐라하길래 그래도 폰에 저장은 이쁜애라고 했다고 하면서 수습했지
그러다가 걔가 퇴근하면서 오늘 지 친구랑 술마실거라고 자랑하대(그 친구 소개로 들어옴)
그래 잘마시고 잘들어가라 하고 난 다시 일하러 갔지
퇴근하고 휴식실 갔는데 그 친구가 자고 있더라고 걔 생각나서 분실물 두고 가셨다고 그 친구 사진 찍어서 보내니까
친구는 아침근무라 여기서 자고 걔는 집에 들어갔다고 하고 이때부터 톡이 이어졌어
그렇게 주말이 됐고 난 친구랑 약속있어서 나가는 중이었는데 걔가 퇴근한다고 톡이 왔어
영화보고 싶다길래 추천해줬고 뭐하냐길래 나 친구랑 밥먹으러 간다고 하니까
지도 배고프다고 같이 먹재 응 안돼 시전 하니까
그럼 언제 한번 밥먹재 아무 생각없이 그래 했는데 바로 언제 먹을거냐고 답오더라
알바스케줄 보고 그냥 빨리 월요일날 봐야겠다 싶어서 빨리 보고 싶으니까 월요일날 보자 했더니
말 이쁘게 한다고 좋아하더라 약간의 오해가 있는것 같았지만 좋은게 좋은거니
약속날 예전에 걔가 뒤꿈치가 너무 아프다고 한거 기억나서(여자는 스타킹에 구두 신고 하는 알바야)
약이랑 핫팩사서 만났어 걔가 아프다고 했는데 내가 계속 장난 쳐서 걔가 서운하다고 했거든
도중에 걔가 늦을거 같다고 몇시간 같이 못있는다고 아쉬우니 나중에 볼까라고 했지만
이미 나와있는데 이게 뭔.. 생각이 들어서 지금도 보고 나중에 또보면 되니까 빨리 오라고 하고 만났어
뭐 먹었더라 어쨋든 다 먹고 뿜빠이 하려고 했는데 걔가 미리 결제 해놓고 커피도 지 포인트 있다고 지가 하고
그리고 별의별 얘기 다 한거 같아 말 졸라 많더라
그러다가 걔 막차 시간 돼서 빠빠이 하고 이쁜애랑 있으니 시간 빨리 가네 하고 집가는데
오늘 재밌었다고 잘가라고 근데 다음엔 이런 인사 니가 먼저 하라고 톡오더라
뭐라고 쓸지 고민중이었다고 답 보내니 전화오고 어쩌다 보니 씻기 전까지 하다가 잤어
그 뒤에는 그냥 톡하고 만나서 장난 치고 간식같은거 주고 받고 주변에서 머야머야 거리면 아니라고 하고
그냥 감사의 표현을 내가 착각하는건가? 아니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데.. 나중을 위한 포석 같은건가?
좋으면 생각말고 그냥 고 하라고??
상식적으로 이해되면 바로 고 했겠지 게다가 나 금사빠 주제에 존나 깊숙이 빠져 그래서 신중해야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