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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 엔조이 썰

kGJCnigb 9 615 3

엔조이 될 뻔이 맞지만 정확히는,


세월이 많이 지나 어디선가 한번 배설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여기다가 털어봄



중간에 방황을 하느라 졸업이 늦었던 나는 20대 중-후반까지도 대학생활을 했었어야 했음

이상하게 난 조별과제에서 같은 조원들에게 이런저런 끌림을 느꼈었는데,

인간은 발전하는 동물이랄까

1학년땐 찐따여서 맘에만 품고 그러다가 

군 제대 이후 조금 괜찮아진 스스로에 자신감을 느끼며 이리저리 들이대보기도 하고

교양수업때 그 수업에서 제일 괜찮았던 친구랑 스킨십을 가져보기도 하는 등

조금씩 수위를 높여가고 있던 도중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목 수업의 조별과제가 다시 부여된 것임

중국 유학생도 한명 있고, 막 그랬는데 솔직히 아무도 기억 안남


작은 몸집의 한 여자아이가 타이트한 상의를 입고 있었던 것 빼곤.

아, 향기가 몹시 좋았음


솔직히 예쁜 친구는 아니었지만 묘한 끌림이 있었음

약간 일본의 예전 동양화풍의 얼굴이랄까, 가느다란 눈과 가느다란 눈썹이 특징이었음

하지만 회색 골지의 타이트한 상의 말곤 기억나는 게 별로 없었음


조모임이 없던 어느날 학식가서 저녁이나 한끼 때리고 집에 가야지, 하며 학식엘 가고 있는데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음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다가 나 학식 갈건데 같이 ㄱㄱ? 던졌더니 ㅇㅋ 받아서 함께 학식을 먹음


그리고 전철도 함께 탔는데 그때 내가 무슨 정신이었는지 섹드립을 하나 날렸는데 그걸 받아주는 거임

그럴만한 사이가 아니었는데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음

드립의 내용은 그날도 타이트한 상의를 입고 있길래 대충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 정도의 내용이었음


그리고 헤어지고 조금 있다가 '잘 가고 계심?'의 식으로 갠톡 날림

갠톡의 시작 -> 웃고 떠들기 -> 각자 솔플이었던 강의 옆자리에 앉아서 들음 -> 맥주나 한잔? -> 콜


여름이었다. 캠퍼스 거닐며 맥주마시고 으슥한 곳으로 이끌어서 바로 키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아이도 나도 각자 연인이 있었다는 거임

둘다 배덕감에서 비롯된 그 알싸한 정서와, 그 아이에게서 나던 좋은 향을 맘껏 즐기다가 슛 날림


'어차피 너나 나나 서로에게 정착할 거 아니라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거면 걍 즐기는 건 어떠냐'

'콜'


며칠뒤, 둘다 이런 건 처음이었어서 학교에서 떨어진 유흥가 어딘가에서 만남

대낮이었지만 흥분감은 최고조

모텔 엘레베이터에서부터 폭섹 바로 시작

옷 벗길 때 자꾸 만류했는데 나중에 말하는 게 

며칠전에 브라질리언 왁싱했는데 왁싱하고 남자랑 처음 하는 거라 그렇다고..

폭발

근데 타이트했던 상의에 비해 ㅅㄱ가 그렇게 막 크진 않았음



끝나고는 배덕감이 죄책감이 되어서 돌아옴

그때 난 멘탈적으로 몹시 나약하고 어렸었어서 본진 놔두고 다른 곳에서 이랬다는 걸 감당하기가 어려웠음

(본진이랑은 결국 헤어짐)

그날이후 카톡도, 같이 듣던 강의도 뭔가 내가 어색해짐

그 아이의 좋았던 향기도 뭔가 역겨워짐


며칠뒤 그아이가 승부루를 날림

'이럴거냐, 나 먹고 버린 거 같은 기분 든다'

'아니다, 내가 혼란스러웠다. 내가 말했지만 이 관계 유지 못할 거 같다. 근데 한번만 더 하고 아예 끝내는 거 어떠냐'

' 콜'


전에 만났던 시내에서 만남

그 아이 손에 들려있던 쇼핑백

모텔 가서 보니까 내가 갖고 있는 판타지를 충족시킬 코스프레 옷

즉시 삽입

작았던 몸집이어서 들박도 처음 해봄



그리고 진짜로 관계를 끝냈지만,

내가 정식적으로 나약하지만 않았으면 한동안은 엔조이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어린 날의 추억 비슷한 그 무언가....


엔조이도 멘탈 강한 사람이나 하는 거임


9 Comments
YanGSsIU 2022.09.15 15:15  
들박 바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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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V2MwhJ 2022.09.15 15:19  
소설 잘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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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FJ4MyNQ 2022.09.15 15:53  
지랄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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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ybmX8o 2022.09.15 16:42  
어차피 소설 쓸거 걍 연예인 하나 지정해서 비유하면서 닮았다 하면 됨
굳이 흥 깰 필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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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GLXBB4 2022.09.15 16:42  
ㅋㅋㅋㅋ 나도 비슷한 경험들이 있지만 디테일만 보면 아다킹이 소설써놓은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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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QBWrum 2022.09.15 17:20  
이 글보고 삘받아서, 과외했던 고2 여자애한태 따막힌 썰 쓰다가 현타와서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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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FKeUyN 2022.09.15 21:34  
[@RvQBWrum]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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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9KAdYn 2022.09.15 22:06  
[@RvQBWrum]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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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dG9Z0 2022.09.16 04:48  
[@RvQBWrum] 썰풀어달라고 아 현기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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