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역 누칼협 글 보니까 나도 생각을 달리 하게 되네...

민원인들 상대하느라 얼마나 힘들고 지쳤을까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조롱당하는 글도 많고 급여는 적고 직장문화는 개판이고...

그래서 최소한 날 상대하면서는 기분 안 나빴으면, 그래도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인류애 느끼고 힘냈으면 해서
언행에 날이 좀 서있어도 최대한 공손하게 행동하고, 불합리한 처우는 개선해야된다 하고, 조롱엔 맞서고 한 건 다 소용없는 행동이었네

어차피 기억에 남지도 않고, 다들 속으로는 저렇게 모든 사람 싸잡아서 새개끼 취급하고, 대부분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모양인데
나도 악성민원인 중 하나로 취급당하면서 굳이 그들을 걱정하고 배려할 필요는 없겠구나 싶음.

저들은 그저 불평할 대상이 필요했을 뿐이고 자신들의 입장과 역할을 이용해서 국민 상대로 협박성 글을 작성하고 그에 동조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뿐이었던 것 같음.

어제 익게에 올라온 글처럼 이런 갈등도 짱깨 및 유사짱깨들의 분탕질 공작질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공무원들의 입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는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