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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얼마전에 교장이 새로 왔는데 좀 이상함, 사실 우리 학교 학부모들도 극성이고 좀 말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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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가 사실 공부로는 그냥 저냥이거든,

예를 들어볼게


어떤 고등학교(A)는 명문고야, 모의고사 성적도 되게 높고 전반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음. 서울대 의대도 막 보냄.

어떤 고등학교(B)는 그저 그런 고등학교지, 근데 그 중에 몇명이 되게 우수해서 전국에서 놈. 예전엔 되게 명문고였을 때도 있었음

어떤 고등학교(C)는 ... 공부랑은 거리가 꽤 먼 그런 고등학교지. 인서울만 해도 플랜카드가 막 붙음





자 여기서 우리학교 B학교 정도임

이제 이 학교에 새로 교장이 부임한거임

새로 교장이 부임을 했으니, 우리 학교가 전보다 더 성적이 좋길 바라는 기대를 갖지 않겠음?

학부모들도, 해당 지역구의 교육청에서도 말임

더군다가 그 지역구의 교육청에선 그런 기대를 가지고 이 학교에 이 교장을 임명한 거니까



한 학교의 성적 향상은 잘하는 학생이 아닌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생에게 달려있는 거 아님?

80점이 90점, 95점이 되는 것보다

30점이 60점, 70점이 되는 게 학교 전체 평균에 도움이 되기 때문임

즉, 한 학교의 성적 향상을 위한 전략은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못하는 학생에게 맞춰져야 함


우리 학교(B)를 예로 들면, 

아주 우수한 몇명 학생이 있지만 이들만으로 학교 전체의 평균을 올리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

성적 좋은 애들이 평소 하던대로 잘 해내갈 수 있도록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면학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하는 학생들의 수준까지 도달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교장이 잘 분위기를 만들어가야겠지


못하는 학생이 잘하는 학생을 따라잡을 수 있게끔 하는 전략이 되도록,

잘하는 학생이 못하는 학생의 수준으로 내려가는 전략이 되지 않도록




근데 교장이 뭔갈 잘 할려고 하지 않음

모의고사 성적도 계속 안좋음

잘하는 학생이 못하는 학생의 수준으로 자꾸 떨어짐

학부모들이 교장이나 교육청에 인터넷으로 막 성토하기 시작함


(사실 이 학교의 학부모들이 극성이기로 유명했음

성적 조금 오르면 교장을 엄청 빨고, 

성적 안좋다 싶으면 뚝배기 깨버릴 기세로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욕하고.

냄비도 이런 냄비가 없음)


성적 떨어진 원래 잘하는 학생의 학부모는 성적 떨어진 학생을 뭐라 함

성적이 그닥 향상되지 않거나 되려 떨어진 원래 못하는 학생의 학부모는 그 학생에게 막 손찌검도 함


그중에서도 성적이 별로 안떨어지고 서울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도 있음

이 학생의 학부모는 또 얘한텐 관대함


애초에 학생들은 학교 규칙 어긴 거 없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런 학부모들 때문에 의욕도 꺾이고 사기도 좋지 않음

어떤 강단있는 학생은 학부모한테 '뭐라 하지 말고 지켜봐달라'고 말하기까지 하고,

일선에서 욕을 먹는 교장도 학부모들에게 결코 숙이거나 지지 않고 같이 날을 세우기도 함

교장이 애초에 성격은 되게 좋아 보임




그러다가 9월 모의고사 성적이 딱 나왔음, 바로 어제 일인데,

진짜 개판인거임

작년보다 훨씬 떨어진 것은 물론,

인서울만 배출해도 난리나는 C 학교보다도 성적이 더 떨어진거임

전교에서 1,2등 하는 학생이 이날 병이나서 시험 못친 거 감안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거임

지난 모의고사 때 되게 잘봤던 애가 답안지 밀려쓴 거 감안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거임


학부모들은 교장을 바꿔달라고 난리하는 것은 물론,

하위권 학생을 아주 쥐잡듯이 갈구기 시작함


이게 어제까지의 상황임





학부모도 극성이고, 교장도 너무 태평한데, 학생들도 솔직히 할말없고,

조금 답답함


이게 교장 바꾼다고 될 일인지, 애초에 잘하는 애들이 우리학교 오게 만들어야 하는데,

학무모들은 뭘 하더라도 계속 갈구기만 하잖아, 학생들이 얼마나 부담되겠어


애초에 학부모들이 문제가 제일 큰 거 같기도 한데

우리학교 교장 임명한 교육청도 문제가 원래 많았었거든

여기에 대해선 할말하않

Best Comment

BEST 1 j9omvO4D  
선민사상 내세우려고 플랜 짜는 머저리네 ㅋㅋㅋㅋ 똥글냄시
11 Comments
Pvmrypaw 02.07 14:43  
님이 맡은 업무는 뭐길래 글케 스트레스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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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Z8Jrql 02.07 15:06  
[@Pvmrypaw] 딱보니 슨상님이구먼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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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xZije7 02.07 14:46  
축구랑 학교 비교한거같은데 급식임??
애초에 비교대상도 잘못됐고 뭔 학교타령임
프로선수는 말그대로 '프로'임 . 돈받고 업으로 뛰는거고
당연 성적이 중요할수밖에없음.
그렇다고 시청자가 학부모의 자리에서 노력할수있는게 있음?

비유도 못하고 상황도안맞는걸 맞다 생각하고 쓰는거보니 역겨워서 한마디하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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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Q0UYq6r 02.07 15:07  
[@9DxZije7] 국대축구를 프로라고 하는 것부터도 님도 틀려먹은 거 같은데,
프로는 클럽축구지

국축팬들을 시청자라고 하는 것도 틀려먹은 거 같은데,
그냥 국축팬이지 뭔 시청자여 무한도전 보는 것도 아니고

역겨울 것까진 뭐 있냐, 역겨울 정도까지 느낌은 아니자너, 대충 뻘글 본 거 정도로 역겨움을 왜 느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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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Z8Jrql 02.07 15:08  
근데 학부모가 지랄맞은게 젤큰듯 ㅋㅋ
잘하면 감독 동고가헐도록 빨아줬다가 못하면 꺼지라고 교체하라고 지랄지랄
j9omvO4D 02.07 15:20  
선민사상 내세우려고 플랜 짜는 머저리네 ㅋㅋㅋㅋ 똥글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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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B796oV 02.07 16:23  
애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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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N13mlm 02.07 17:14  
초반부터 틀린 소리를 해서 밑엔 안읽음
냉철하게 말해서 평균이 중요함?
최상위권에서 간판을 얼마나 하나라도 더 따느냐가
밖에서 볼때 훨씬 중요하고 잘먹히는데
평균같은 소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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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orIfV0 02.07 20:47  
애썼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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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9GhykL 02.07 21:05  
글만 봐도 개오타쿠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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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S3Mb8J 02.08 07:30  
[@To9GhykL]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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