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내가 죄책감이 큰가보다

2c2Sko1v 3 141 3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잠들었는데

꿈에서 내가 집에 정체를 숨긴채 들어가는거야

그리고 엄마를 만나는데 실제 우리 엄마는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미용사로 둔갑했음


그리고 이빨빠진 빗으로 내 머리를 빗겨준다고 하는데

아마 공부하느라 머리가 길어서 엄마가 매번 자르라고 한 현실이 반영된거 같아 ㅋㅋ


빗어준다길래 후드티 모자를 벗으니까 내 뒷머리가 드러나는데 엄마가 뒷통수를 보고 나인걸 알았음

정체가 탄로나고 꿈에서 둘이 소리죽여 울었다


딱 그 타이밍에 실제로 엄마한테 추우니까 이제 집오라고 전화가 오는데

꿈에서 막 깼을때는 기억의 잔상이 남아있잖아...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진짜 눈물이 쏟아지는거야


독서실이라 소리는 못내고 어깨만 들썩였는데

진정좀하고 집 오면서도 10분동안 길가에서 울었음 걸으면서


취업공부한다고 엄마 속 썩히는게 계속 생각나고 꿈에서 슬픈 감정이 계속 앙금처럼 남아있네

빨리 취업해서 효도시켜드려야겠다


새벽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친구한테도 못 말할 일이라 익게에 써봤어

3 Comments
xHPI7jS1 2018.12.27 01:17  
그래 열심히 살아~~

럭키포인트 1,201 개이득

eE1CYIOz 2018.12.27 01:19  
울거 음따 ㅡ.ㅡ
열씨미 살믄 댄다 ㅡ.ㅡ

럭키포인트 6,632 개이득

YwOIENVl 2018.12.27 01:46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취업에 성공 할거같다 힘내라 화이팅

럭키포인트 5,471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