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여초 서비스업 3년 근무기

롯데리아로 널리 알려진 롯데GRS 정직원으로 3년 근무 중인데 걍 심심하기도 하고 요새 여혐이 대세니까 여초 서비스업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그리고 서비스업은 보통 잡코리아같은 사이트에 알바들이 근무평을 써서 정규직은 사람들이 거의 모름

1. 채용

롯데GRS는 롯데그룹 소속이라서 입사방식이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그룹단위 공채에 합격해서 롯데GRS로 오는 것, 두 번째는 롯데 그룹 산하 롯데GRS에서 자체적으로 채용(사채)하는 것.

그룹채용으로 들어오면 바로 점장급부터 시작하며, 여경들처럼 매장(현장)에서 형식적으로 잠깐 근무하다 본사로 날라간다.

두 번째로 말했던 회사채용 출신이 롯데리아 영업직 일선을 대부분 담당함.

서비스업답게 채용 연령이 굉장히 일러서 본인의 경우 입사동기에 여자 최연소 21살이 있었고 남자는 젤 많은 사람이 30살이었음.

입사 연령이 어리고 앞서 말한 공채와 사채라는 신분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입생 교육에서 본사 교육담당 직원(30대 중후반)이 신입들을 굉장히 하대한다. 거의 수련회, 군대급임. 나는 처음 가서 신입생 교육을 받을 때 '씨1발 회사가 뭐 이래?'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가 기업문화도 완전 수직적 군대식 구조이다.

어느 정도냐면 말할 때 무조건 다나까를 쓴다. 요자쓰면 뭐라고는 안하지만 속으로 좀 이상하게 여기는 수준임.

2016년인가까지는 알바 경력이 있었던 사람만을 채용했기 때문에 이 문화가 확고했는데 그 이후로 경력없는 사람도 채용하면서 조금 희석되긴 했다.

신입생 교육은 어디 산골 수련장같은데서 1달정도 합숙하며 교육하고 이 과정이 끝나면 또 1달 정도 서울에 회사가 임대한 아파트에 기거하며 본사에 출퇴근 교육을 한다. 최근엔 롯데그룹에서 사용하는 건물을 하나 지어서 거기서 한다고 알고 있음.

신입생들이 굉장히 젊은 사회초년생들인데다가 1~3달 가량 되는 기간을 합숙하며 계속 교육하기 때문에 이 때 연애질을 하는 놈들이 많다.

1차 신입생 교육때 떡치다가 들킨 입사기수가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음.

2. 급여

롯데리아는 기본급+수당+상여가 나오는데 상여금을 1년에 몇 번 빵빵 주는게 아니라 12개로 쪼개가지고 월급에 붙여준다.

기본급만 쳤을 때는 연봉이 2600?? 정도 된다. 신입생 교육때 이야기해주는데 까먹었음.

입사 후 첫 6달인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여튼 이 때는 상여금이 안붙어나와서 월급이 200도 안됨.

상여금 붙어나오고 24시 오픈 매장에서 야간 근무하고 하면 1년차 때 실수령 260~280정도 된다. 호봉제라서 계속 오름.

3. 발령

신입사원 교육이 끝나면 각 지역의 직영점 매장으로 배치받아서 거기서 장사를 한다.

솔직히 씨1발 햄버거 만들어 파는데 뭔 교육을 저렇게 길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매장은 아침에 문열고 밤에 마감하는 가게의 경우 정직원 3명, 24시 매장의 경우 5명이 정규 TO로 알고 있음.

요새는 회사 영업 사정이 안좋아서 폐점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한 매장에 인력이 넘친다. 정규직이라 짜르지는 못하니 영업장에 다 때려박아서 일 시킨다.

덕분에 정규직 채용은 안하고 STAFF라는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다음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