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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내는 것도 돈 꽤 많아야 할 수 있는 거네

sXVSVyfr 18 317 2
찢어지게 가난한 집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나한테 돈을 잘 안 쓰셔서 신발도 떨어지기 전엔 새 신발 절대 안 사고 겨울에도 패딩 잠바를 사기보단 내복을 사고 그랬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참 이게 억울하다면 억울하네 꾸밀 기회를 박탈당하면서 자란 것 같아서

공부밖에 모르던 고딩 지나 대학 와보니 다 나같진 않더라
친구들 신발이 그 날 입은 옷에 따라 바뀌는 거 보고 놀라고 겨울에 그 비싼 잠바가 서너개씩 되는 거에 놀라고 난 무조건 제일 싼 미용실에서 커트만 하는데 한 달마다 다운펌이니 가르마펌이니 십만원씩 줘가면서 한다는 것에도 놀랐다 친구가 추천해준 무신사 거기 들어가보니 맨투맨 하나에 싸야 4~5만원 비싼 건 8만원 이러네.. 난 맨날 학교 앞 플레이그라운드에서 9900원짜리 사입었는데 ㅅㅂ..  박탈감 오진다

18 Comments
i8AolRQI 2019.10.20 01:38  
자본주의의 무서움을 알았으면 어떻게든 괜찮은 직장에 빨리 취업해야할 생각을 합시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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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VSVyfr 2019.10.20 01:55  
[@i8AolRQI] 문제는 못 사는 애들은 괜찮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능력을 쌓기도 어렵다는 거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가 발달하면 할수록 계급이 고착화된다는 마르크스의 말을 요즘 들어 피부로 느끼는 중.. 깔끔한 외모 관리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엔 눈치 빠른 사업가가 장사를 하게 되고 그 사업이 요구하는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빈자들은 계급 상승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도 사실상 힘들다는 거지.. 예를 들어 논술학원 공무원 학원 면접 학원 등등 능력을 키워주는 곳에 돈을 못 내니깐.. 나 고3 때 서울대 면접 보러 갔는데 나 빼고 거의 전부 다 학원에서 나눠준 자료 보고 있더라 그 학원이름이 아직도 기억남 로고스.. 찾아보니 겁나 비싸더라 글고 난 문과인데 논술문제가 무슨 정규교육과정에서 배운 적도 없는 행렬 문제가 나와서 보자마자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음 ...교수님 질문에 거의 다 잘 모르겠습니다로 대답하고 나오면서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느낌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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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zMuYQ 2019.10.20 01:58  
[@sXVSVyfr] 서울대 지원할 정도면 공부 존나 잘하는 애구만... 꽤 좋은 대학 갔을텐데 너 과외 뛰면 되지 않니???
sXVSVyfr 2019.10.20 08:45  
[@aBLzMuYQ] 후진 동네여서 교육열이 별로 안 높고 남자라서 잘 안 구해짐.. 나도 명문대 드가면 과외 구하기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Mrilw1Lp 2019.10.20 01:38  
응 해봐야지 잘하지.. 나중에 돈벌어도 힘들다 할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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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zMuYQ 2019.10.20 01:54  
내가 공부만 해서 꾸미는거 하나도 모르는 타입인데 공부 다 필요없더라
잘 꾸미는 애들이 여자 존나 잘후리고 다니지 공부만 했지 꾸밀줄 모르는 애한테는 씹노관심임. 그나마 계속 꾸준히 공부해서 돈 많은 직장 얻는다쳐도

여자애들은 이남자 저남자 다 거쳐서 즐겨놓고 결혼할때쯤 해서 돈 잘벌고 호구같은 남자 찾아서 결혼하는건데 인생 존나 억울하지 않음??

옷 디자인 다 비슷비슷 하니까 열심히 찾아보면 꽤 괜찮은 디자인데 적당한 가격대 있음. 알바해서 조금씩 옷 모아 나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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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cvFc0e 2019.10.20 02:23  
나도 아직 학생인데
집이 넉넉친 않고 빠듯해서
어느샌가 잘 나가지도 않고
옷 살 생각 나면 돈걱정에 그냥 안사고 넘기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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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b4IBKf 2019.10.20 02:33  
지랄염병 나약한 소리 할래?
패션도 공부다 펌 안할거면 매일 드라이 고데기 왁스 스프레이로 만드는거다 돈아끼려면 노력을 더 들이면 되는거야 다들 그리산다 부모님한테 손 못벌리면 알바해서 사라 누군 꽁자로 입는줄 아냐 한달에 한번 돈알뜰하게 모와서 뭐가 더저렴하고 괜찮은지 수십가지 사이트 비교해보다 아이템 한개씩 사가면서 늘어나는거지
뭐 명품을 휘감는것도 아니고 자본주의소리를 하는지 기가찬다
꾸밀 기회 박탈? 어릴땐 다 부모님이 사주신거 입고 다니지 아무것도 모르니까 패션에 관심이 있는 애들이나 그돈으로 다른걸 요구하는거지 관심이 생겼으면 배우면된다 노력하면되는거고 남들은 존나 발품팔고 감 잡아가며 얻은 결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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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VSVyfr 2019.10.20 08:51  
[@tdb4IBKf] 이게 어딜 봐서 지랄염병 나약한 소리라는 거야? 내가 한 말 중 어디가 틀렸나? 니 말대로 미용실 가서 펌 안 하고 혼자서 할 수 있다 쳐도 처음부터 그렇게 혼자 헤어스타일 직접 만드는 사람이 많냐? 거의 다 미용실 다니다가 자연스레 할 줄 알게 돼서 그런 거 아니야? 난 밥 먹고 공부하는 거 외에 돈 쓰면 집에서 잔소리 엄청 함 뭐 택배 하나만 시키면 그걸 왜 시키냐 머리도 짧게 좀 잘라라 등등 돈만 문제가 아니라 돈이 없으니까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왜곡된 편견을 어렸을 때부터 내면화한 게 문제임
nilNKkSD 2019.10.20 19:18  
[@sXVSVyfr] 존나많아 병ㅣ신아 유튭으로 존나찾아본다 노력도 안하는놈이 정당화시키려고 염병하네
aBLzMuYQ 2019.10.20 19:52  
[@nilNKkSD] 서울대 면접 보러 갈정도로 열심히 사는 애한테 노력도 안한다 이지랄하고 있네 ㅈ병.신새끼 ㅋㅋㅋㅋㅋㅋ
3cOgypxZ 2019.10.20 20:37  
[@aBLzMuYQ] ㅋㅋ 지 혼자 일궈낸 거 얼마나 있는지 물어보고 싶네 맨날 이런 글에다 일침 놓는 척 하면서 개소리 지껄이는 게 일상인 새끼들이
iBmZAOFd 2019.10.20 03:20  
걍 난 내가봐도 ㅅㅌㅊ인생인데,
그냥 괜찮은 집안에 태어나서, 한번도 돈걱정 해본적 없음
어렸을 적부터 아빠가 각자 신용카드 한장씩 주셔서 그거씀
그냥 노는거 좋아서 고딩2학년꺼지 개차반으로 놀다가, 재수포함 2년 공부해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감

군대 2년 제외하고는 여자친구도 계속 사귐
힘든건 취준생 시절 2년. 그것도 걍 오토바이 사서 낚시 댕기고 이런거에 빠져서 취직늦음
임용쳐서 합격하고 그냥 평범한 선생님임
부모님이 서울에 집 일찍 물려주셔서 여자친구랑 같이 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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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ZAOFd 2019.10.20 03:22  
[@iBmZAOFd] 내가 느끼기엔 자본주의 사회일수록 계급은 고착화되는거 ㄹㅇ 트루임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도, 우린 1년에 3~4 정도는 뮤지컬이나 공연보러 다녔는데
그런 경험을 어렸을때 하느냐 못해보느냐 이런 차이는 엄청나다고 생각함

지금 월급쟁이 되보니까, 선생 월급으로만 살려고 하면 문화생활 하나도 못즐기겠더라
올 초에 라이온킹 내한공연도 여자친구랑 50만원 가까이 내고봤음
2Ltm0Yeu 2019.10.20 08:25  
꾸미는거 돈 많이 없어도 되는데
그냥 꾸밀줄모르니 그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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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Ltm0Yeu 2019.10.20 08:27  
[@2Ltm0Yeu] 옷도 굳이 비싼거 살필요도 없고
드라이기 고데기 왁스 스프레이만 있어도 펌 필요없음
h03Q9KWd 2019.10.20 14:42  
인성과 인상은 돈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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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6oajOm 2019.10.20 22:31  
학원 한번도 안다녀본 나도 카이스트 학석박 정도 졸업해서 잘 살고 있다 열등감 가지지말고 환경탓 하는순간 니는 걍 루저인생으로 남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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