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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두뇌스포츠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약할까? 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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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체스 챔피언인 바비 피셔가 했던 말이 있음

"There isn't a woman player in the world I can't give knight-odds to and still beat"

"여자 체스 챔피언은 나이트 하나 떼고 시작해도 이길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여자가 남자보다 불리함

그런데 바둑, 체스, 장기 심지어 프로게이머와 포커 선수까지

여성프로선수들의 성적은 남성 프로선수들보다 활약하지 못하는 경향이 컷음


이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해보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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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능차이

일단 가장 간단하게 먼저 생각 가능한건 두뇌 스포츠니까 능지차이가 나서 여자들이 못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꺼임


그러나 지능의 성차는 매우매우매우매우 조심스러운 분야이고, 그 연구가 그 자체로 정치성을 띄는 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학문내적, 외적으로 엄청난 논쟁거리임  

이 부분에 대해서 연구의 방향이 조금이라도 틀어지게 되면 인종갈등으로도 번지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분야임


그 중에서 일단 가장 그럴싸하게 받아들여지는 근거가 2가지 있음


첫째는 수컷 변이 가설이라고 하는 심리학 가설에 근거하는 건데, 지능의 평균은 여성과 남성이 차이가 없다 할지라도, 표준편차는 남성이 더 크다는 거임. 다시 말해, 지능의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은 남성이라는 이야기지.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갑부들도 남자가 많지만 그만큼 거지와 노숙자의 비율도 남자가 더 많다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됨


+추가정보)남자 자폐아의 비중은 여자 자폐아보다 4배 높음


결국 두뇌스포츠에서 여성이 약한건 여성이 남성보다 멍청해서가 아니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평균적이기 때문임. 


근데 수컷 변이 가설이 사실인지에 대해선 아직 논쟁 중임. 

특히 여성의 노동 진출 비율과 교육 수준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이런 격차가 줄어드는 등, 이 가설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보기는 힘듬. 

또한 신경과학의 발달로 뇌를 물리적으로 뜯어볼 수 있게 되면서 이 문제에도 접근해보았는데,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에서 대뇌피질의 두꺼움 등에서 남성이 더 분산이 크긴 했으나, 이것 역시 변이 가설이 맞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워보임 


이 분야의 연구는 정말 많은 논문이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찾아보길 바람



두번째는 공간지각능력의 성차인데, 여러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의 공간지각능력에는 성차가 있다고 함. 기물들이 마구마구 움직이는 수 계산과 포지션 평가는 각각 정신회전 능력(머릿속으로 도형을 2차원 혹은 3차원적으로 회전시키는 능력)과 패턴인식 능력이 결정적이니 공간지각능력이 딱봐도 체스 바둑과는 깊은 관련이 있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운전을 잘하는가, 수학을 잘하는가 등 여러 논문과 연구가 있지만

공간지각능력 역시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만 해볼 뿐, 

아직까지 완전히 확실해진 것은 아니기에 조금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함.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위키피디아의 

https://en.wikipedia.org/wiki/Se x_differences_in_intelligence 

이 링크에 매우 자세한 설명이 있음








 

2.체력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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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두뇌스포츠도 체력을 요함

공부도 체력싸움이라는 말도 있고 바둑선수들의 2시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는 테니스 1시간 정도 치는데 쓰이는 에너지와 비슷하다고 하니

일반 남성에게도 버거울 정도의 체력소모를 여성이 견디기는 매우 힘들것으로 보임




3.심리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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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ckmate? The role of gender stereotypes in the ultimate intellectual sport"  이라는 논문이 있음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002/ejsp.440 


이 논문에서 나온 내용은 이 논문에서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체스를 하는데, 상대의 성별을 반대로 알려주고 게임을 뒀음. 그 결과가 흥미로운데, 여성의 경우 상대가 남성이라고 믿으면(실제론 여성임) 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남성의 경우 성별이 다르면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고, 여성의 경우 성별이 다르면 더 방어적인 성향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음. 


다시 말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스를 못한다는 생각을 남성, 여성 둘 다 가지고 있고, 여성의 경우 그런 생각 때문에 실제로 경기 실력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음. 

여성이 남성 앞에서 체스를 두면 주눅이 들어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측면 역시 존재한다는 거임.


수많은 신인 미드라이너들이 페이커와 라인전을 하면 엄청난 압박을 받는다는데

당연히 1대1인 체스나 바둑은 그러한 긴장감이 엄청나겠지?




4.문화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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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약간 페미니즘적인 관점일 수도 있음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이러한 문화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보수적인 분야에서는 여성을 무시하는 문화가 일부 있음


맨 위의 바비피셔도 자기는 "여성 챔피언이랑 나이트를 떼고 해도 이길 수 있다" 라고 했고

아직까지도 게임을 하다 보면 여성 게이머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 종종 보이기도 함(여왕벌, 혜지, 버스충 등)


수학, 공학 분야에서 여성들 역시 매우 적은데, 이 역시 문화적 요소가 한 요인임. 

대표적인 예로 냉전 시기 동독은 서독에 비해 수학분야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았는데, 동독과 서독은 당연히 같은 민족이니까 유전적인 차이가 있을리는 없음. 


아마 똑똑한 펨붕이들은 다들 이유를 짐작했겠지만 공산주의 하에서 평등을 강조하다보니 여성의 노동 진출 비율과 교육 비율이 상승했고, 또 전반적으로 평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여성은 수학에 약하다라는 고정관념을 조금 약하게 만들었기 때문임. 


또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여성의 교육 수준 향상과 노동 비율 향상은 수학, 과학계 여성 비율의 증가로 이어졌음. 

3 Comments
발락 2021.11.11 18:05  
아주 흥미로운 주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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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집개 2021.11.12 18:25  
여자는 스포츠라는 개념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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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2021.11.13 11:35  
[@넷집개] 나도 이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위에는 빠져있네
신체를 사용하건 두뇌를 사용하건, 여성은 '상대적으로' 경쟁을 선호하지 않는듯.
그래서 체스에도 여성 인재 풀이 작지. 남성 10000명과 여성 1000명 혼성으로 진행되는 리그에서 랭킹 최상위권에 남자가 위치할 확률이 높은건 당연함.
(내가 수학적으로 나타낼 순 없지만 100배의 차이를 보일것 같음)
직장 내 승진, 성과 등에서 벌어지는 경쟁에도 다소 유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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