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선원들의 식사 모음
불량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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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16:05
바위보다도 단단한 하드텍. 최소 4번 이상은 구웠기에 그냥 먹으면 치아 날아가는건 식은죽먹기였다.
당시 선원들은 비타민 결핍에 의해 괴혈병을 달고 살았는데 이 단단하다못해 콘크리트 수준의 건빵을 씹는건 고문 수준이었다고.
근데 벌레들이 이 건빵을 갉아먹어놓았으니 두배로 역겹지
다만 보존성 하나는 끝내준다고 한다.
1861년 남북전쟁때 구운 건빵을 2016년에 먹을수 있다고
염장고기
염장고기
얼마나 짜게 절였냐고? 바닷물에 씻어먹어야 했다.
선원들이 괴혈병 걸리는게 하도 짠 염장고기를 먹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추정했을 정도.
근데 저 모습은 항해 극초반에나 즐길수있는 최상품이다.
바다에 수개월동안 보관하면 온갖 습기 다 빨아먹고 상해버려서 저꼴났거든. 소금으로 아무리 절여봐야 냉장/냉동 하지 않은채로 바닷물 들어오는 배에 고기를 보관했으니 상하는건 당연하다 .
하지만 어쨌든 고기였기에 굉장한 인기메뉴.
고기 배식량을 줄이면 선원들은 밤에 술통을 굴렸다.
술통을 굴리는 것은 우리 불만있으니 선상반란 맞기싫으면 알아서 잘하쇼 하는 일종의 항의표시.
보통 이틀~사흘에 한번꼴로 특식개념으로 주는게 염장고기였고 평소에는 버터, 치즈. 콩등을 식사로 줬다.
콩이야 뭐...거르는 사람들은 다 거르는 쓰레기 취급이고
버터나 치즈는 나무배, 그거도 바닷물 들이치고 다썩어가는 나무통에 넣어서 장기보관을 하다보니,
곰팡이피고 냄새 역하고 쥐가 갉아먹어놓고 아주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냥 끓는물에 던져넣어 치즈스튜를 빙자한 잡탕죽을 끓이는 용도 or 선상에서 규율을 어긴 선원에게 건빵과 함께 주는 벌칙개념의 음식이었다고 한다.
건빵과 고기를 그냥 먹기엔 전자는 간없이 단단함/후자는 미친듯이 짜다.
그러니 두개를 섞어먹는다면 섞여서 그나마 낫지않을까? 하는 발상으로 저렇게 먹었다. 비주얼적으론 뭐.... 기대하지말자
혹은
요리 이름은 너무 직설적이긴 한데....
저시절엔 상남자는 풀떼기를 먹지 않는답니다 하던 시절이라 괴혈병 치료를 위해 야채를 줘도 선원들은 잘 안먹었다.
제임스 쿡이 절인 양배추인 사워크라우트를 선원들에게 주자
(연안항해하는 타국 배들의 선원들이 야채섭취를 하니 괴혈병이 적더라 하는걸 경험적으로 알던 시절이다)
어디 바다사나이의 밥상에 야채를 주냐고 선원들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안먹는 놈은 채찍으로 때리고 장교들에게는 양배추 배식량을 두배로 늘여서 질투심을 유발하는 등 별 방법을 다 동원해서 간신히 먹였다고 한다.
애당초 배들 크기도 한강 유람선 수준인데 이거로 대서양~태평양을 건너야하니 실을 공간도 부족했을거고 냉장시설따윈 없을시절. 물조차도 나무통 안에서 다 썩어서 럼주를 타야했다
그로기 상태란 말은 선원들이 이거 마시고 헬렐레 하는 모습에서 만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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