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감칠맛이 뭔지 설명할 수 있다 vs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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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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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론 다들 아시다시피 국물이 잘 우러나오는 재료를 불로 가열했을 때 (보통 끓이거나 굽거나 등등)느껴지는 맛이 감칠맛임
조개, 갑각류, 다시마, 소고기, 버섯 등등 여러 종류의 감칠맛이 있고, 과학적으론 아미노산의 일종인 MSG라는 성분을 혓바닥이 느낄때 느끼는 맛인 걸로 알고있음. (MSG는 조미료의 이름이 아니라 성분의 이름임)
제일 느끼기 쉬운 건 제첩국. 조개류의 감칠맛을 느끼기 가장 쉬운 것 같음. 보통 제첩국에 제첩이랑 소금 + 쪽파 송송 썰어 넣은거 말곤 아무것도 안 넣으니까. 그냥 딱 육수로써 먹으면 밍숭맹숭 별 맛 없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요리의 맛에 레이어(단계)로써 그 맛의 베이스를 담당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함. 국이라는게 그냥 맹탕 생수에 끓이면 맛이 없는데, 그건 맛이 많이 비어있기 때문.
즉, 감칠맛은 딱 짜다, 달다의 개념보다 요리의 베이스를 잡아주고 다른 맛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게 하는 서포트적인 역할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