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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망친 고3입니다...

Groot 120 7008 62 1
3월4월 모의고사보고... 정시가 더 잘갈거같아서 정시준비만 하면서 수시원서도 안쓰고 오늘꺼지왔는데 시원하게 망했네요...

당장 내일부터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제 난 어떡하지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기숙사에 과외까지 해주셨는데 하나도 못갚은거같은 느낌에 더 힘이듭니다.

심리학 공부하고싶어서 문과왔는데 문과온것도 후회되고... 걍 모든게 후회되네요

개집 형님들 이럴때 어떡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욕이든 조언이든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ㅠㅠ

Best Comment

BEST 1 타타  
오늘 망한 수능때문에 인생 다 망가진것처럼 느껴질테지만 막상 10년 후에 돌이켜 보면 별거 아니었다고 생각될겁니다 지금 19살밖에 안됬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가능성이 무지무지 많아요 시험 하나가 당신 인생을 결정짓지도 않습니다
처음부터 설계한 인생대로 살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생각대로 안되는것도 인생입니다
한번도 안넘어진 사람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계속 일어날수 있는 사람이 성공을 해요 오늘 작은 돌부리 하나에 잠깐 넘어졌지만 바로 일어날수 있는 힘이 있으실거라 믿습니다 넘어져서 엉덩이가 아프다면 잠깐 쉬셔도 좋습니다
다시 기운내 일어나서 원하시는 길 가도록 응원하겠습니다
BEST 2 LINKINPARK  
수능이 인생에서 중요한 관문 중 하나지만
한 번 실패 했다고 해서 인생이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닙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멘탈 추스린 후에 미래를 위한 준비를 다시 하세요
그동안 소홀히 했던 건강 관리도 하고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세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120 Comments
늘먹던GIRL로 2018.11.16 21:00  
되든안되든 수시 내보기라도 하지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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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쿠쿠 2018.11.16 21:37  
[@늘먹던GIRL로] 사람 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아직 성인이 안된 19살 아이가 그것을 어떻게 헤아리겠습니까. 저 아이보다 나이 먹은 우리도 늘 후회를 하는데 이러면서 인생을 배우는거지요. 그리고 아직 어리고 젊은 아이한테, 마음에 상처가 아직 남은 아이에게 그런 욕을 하는 것은 보아하니 당신의 인생은 늘 안 될 인생일 것 같네요 힘내십쇼 저 아이보다 당신이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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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먹던GIRL로 2018.11.16 21:59  
[@쿠쿠쿠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수시넣었야지 보험 하나정도는 들어놨어야 했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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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맨 2018.11.16 21:36  
인생망치는것보단 낫지,,,,시험은 하나의 문일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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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레이 2018.11.16 21:39  
내친구도 4수에 군대도 갔다오고 다시 수능봐서 결국엔 잘돼서 잘살구 있다..그까이꺼 재수가 죽을죄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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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빵 2018.11.16 21:48  
고생많았습니다. 지금은 그게 인생의 모든 것 같아도 분명 길은 있을거에요
전 어렵게 대학에 갔지만 안맞아서 자퇴를 하고 새로운 길로 갔네요 분명 님에게도 길은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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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불렀냐 2018.11.16 21:57  
수능 되게 중요해보이지..그것만향해 달려오기까진
근데 수능을넘어서 달려본결과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수능망치면어떻고 명문대 못가면어떠냐? 하고싶은걸 찾고 세상을살아가는방법은 수능말고도 많아.
수고했고 걱정말어 당장은 스스로든 부모님이든 실망이크겠지만 다 지나가고 새로운기회가 오는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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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예스 2018.11.16 22:25  
1년 재수하면서 뭐할지 다시 생각.  심리학은 왜 생각한 건지 그 단어 자체에만 끌렸던 건 아니었는지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  그 고민들과 당초의 계획을 바꿀 기회만으로도 재수는 가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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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요염함 2018.11.16 22:41  
흠 생각은 많고 자괴감도 쩔고 공부를 다신 해야겠는데 손에 안잡히면

군대를 가는게 답이다

정말 농담하는게 아니라 군대가면 본인이 했던 모든 소소한 것들에 그리움이 사무치게 온다

군대를 가면 군대 오기전에 내가 했던 일들 중 제일 열심히 했고 재밌게 했던 기억이 숨쉴수 없을만큼 몰아치는데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나와서 벤치에 앉아있던 기억 뭐 이런것들이 기억남

안가봤으니 별 공감을 못하겠지만 가면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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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2018.11.16 22:41  
일단 놀아!! 나도 재수했어!!지금 기분 꿍하게 있는게 더 실패한거야. 어차피 재수를 할꺼라면 또 1년 달릴 수 있게, 좋은 추억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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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떡볶이 2018.11.16 23:32  
공무원 시험도 한번 쳐봐라

수능이랑 엄청 많이 차이나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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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반아 2018.11.17 03:34  
난 고3현역때 수능 시원하게 말아먹어서 이름 한번이라도 들어본 대학 아무곳도 못갔음.
결국 입시상담 다니면서 깨달은건 재수를 해야겠다는 생각.
하지만 고3때 내가 하던 짓을 돌아보니 절대 혼자서 공부해서 성공할 수 없을거라 판단함.(독서실 자리 맡아놓고 피방가거나 놀러다님)
그래서 고3졸업식도 안치르고 12월에 기숙학원에 들어갔음.
이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고3때 학원보내주시고 독서실 다니게 해주고 다니면서 밥먹을 돈 차비 다 부모님 돈이었는데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 때 보다 더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서 다시 입시에 도전한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음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뵐 면목이 없었음.

하루하루 너무 지옥 같았다, 노는거 좋아하는 내가 가만히 앉아서 하루에 12시간 13시간씩 공부하니 미치겠더라.. 그래도 부모님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참았음.

가끔 모의고사 보고 난 날에 부모님 불러서 입시 상담 하는데, 처음에 비해 오르지 않은 성적도 그렇고 그 때마다 엄마 아빠가 이렇게 늙었었나 느끼며 그 날 밤 기숙사 화장실에서 정말 오열하던게 생각남.

그래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엄마 아빠 생각하면서 미친듯이 공부했고 결국 현역에 비해 네 다섯 등급을 올리면서 수도권 대학에 입학했음

얘기가 길었지만 정말 내가 해주고 싶은말은 너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건 부모님은 언제나 너의 편이라는것.
또 너가 지금 느끼는 모든 절망과 힘듦이 다시 도전하는데 동력이 된다는것.
지금이야 힘들지만 결국 나중엔 하나의 추억이 된다는.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그럴 때가 있었지.. 함)

내가 현역시절, 재수시절 정말 힘들고 외롭게 보냈기에 현재의 고3들, 재수생들 보면 마음이 아파.
무슨 결과가 있건 넌 그 결과에 비해 한없이 소중한 사람이니 절대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힘내렴.

고난은 쓰리지만 그걸 극복해내면 그만한 기쁨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
좌절하지말고 너 자신에대해 명확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 후배야.

더 하고 싶은말이 많지만 더 듣고싶으면 쪽지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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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바기 2018.11.17 03:57  
킹갓제너럴개집 클린한맛에한다 형님들 멋있으십니다 글쓴아 진짜 나도 20중반와서도 느끼는거지만 너가 앞으로 하는것에 니 인생이 바뀌는거지 수능 그까짓거 하나때매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건 진짜 쓸데없는거다. 수능 진짜 별거 아니니까 앞으로를 더 잘해가면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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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판독가 2018.11.17 05:52  
시간지나면 아무것도 아닐거라니... 지인생 아니라고 말 너무 쉽고 이쁘게만하네. 절대 아니다. 10년 지나 되돌아 봤을때 그게 별거 아니라고 여길수가 없다. 그건 이미 그삶에 젖어든겠지. 일단 조언받고 싶으면 수능 성적이랑 평소 성적 까고 이야기하자.세상에 수능 말고도 길이 정말 많은건 맞는말이다. 근데 다시생각해보면 수능이 가장 인생 바꾸기 쉬운 시험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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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트롱 2018.11.17 08:51  
난 25살에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산다 작곡 뭐 앞에 군대니 직장이니 직장도 그냥 말고 선박설계 다녓음 살다느낀게 인생은 너무나 덧이 없다는거다 걍 당장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지금은 답인듯 나중에 정 할거 없으면 공장이나 들어갈려고 하는디 나봐서라도 넘 걱정치마라 지금 알바로 돈벌고 여친잇고 하고픈거 하니 불행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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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색이 2018.11.17 13:44  
근데 대학교는 좋은곳 가야하는게 맞아
어릴때 1~2년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괜찮다 생각하지만 취업할때 1~2살은 어마어마한 차이임
현실적으로 재수를 하면 남들보다 뒤쳐지는게 맞아
그러니까 필사적으로 해야해 알겟지??
지금 그 불안한 마음과 속상한 마음을 곱씹어서 재수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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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타지스타 2018.11.17 18:27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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