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좌절감땜에 힘들다..
편하게 쓸게 이해해줘 형들
연애 못해본지 4년이 넘어 5년이 다 되어가는 31살 개붕이야
너무 외로운 마음에 지인 추천으로 어플 깔고 1회성 소셜 모임을 나갔어 (소개팅 어플 아님)
사람인지라 솔직히 기대를 하고 갔고 첫인상으로 호감가는 이성이 있었어
어차피 까이더라도 밑져야 본전이니깐 나름 용기내어 호감 표시를 했어
하지만 모임은 별 소득 없이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 믿을 수 없게도 그녀에게 우리 한번 더 보자고 디엠이 왔어
그렇게 만나서 술 한잔 하고 연락처 교환하고 카톡하면서 두번째 만남때 와인 마시고 볼링, 또 다음 만남때 영화보고 저녁식사
이렇게 총 3번의 만남이 일주일 안에 이뤄지게 되었어
드이어 나에게도 봄날이 오는구나 싶었지만 한가지 맘에 걸리는게 카톡하면서 뭔가 이성으로써의 티키타카가 없고
그녀가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없었어 그래도 나에게 나름 괜찮은 감정이 있으니깐 내가 만나자도 제안 했을때
거절을 안 한 거겠지 하고 또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 해버렸지...
나도 관계를 더 발전하고 싶어서 나름 노력 해봤는데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그녀의 리액션이 무미건조하더라고..
그렇게 노잼 카톡 어떻게든 이어나가다가 결국에는 읽씹 두번 당하고 지금은 연락 안 한다..
근데 이게 연락빈도나 이 감정 교류(?) 이런게 서서히 줄어든게 아니라 갑자기 툭 끊긴 느낌이다..
친구나 지인한테 상담해보니 쫌 괜찮은 놈이 호감표시해서 만나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여서 설레임까지는 발전하지 못 한것 같다고 하더라구..
나도 동의 한다...
진짜 드디어 쏠로 탈출 그것도 나름 낭만있게 하나 싶었는데 진짜 너무 아쉽다..
그녀와 끝까지 관계를 발전하지 못 해다는것도 그렇지만
나는 진짜 왜 이렇게 연애를 못 할까 라는 생각이 더 좌절스럽고 스트레스다..
연락 끊긴지 2주정도 되었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연락 해볼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형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진짜 몇년만에 혼 술 하면서 여기다 끄적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