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라는 말 뒤에 숨지마
자폐라는 말 뒤에 숨지말고 문제를 봐.
조절되지않는 폭력성이 있고 성기를 노출하는 습벽을 가진 문제아에 대한 이야기야.
장애를 가진 불쌍한 아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리려고 하지마. 사람들이 다 그렇게 어리숙하게 속아주지 않아.
자폐라는 장애가 있어서 그나마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거야.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사회에서는 관용을 배풀고 있는거지.
장애가 있어서 사회의 구성원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면, 사회에서 책임져주기를 바라지말고 사회에 나올 준비부터 해야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돼. 바지를 내려 성기를 보이면 안돼.... 이런 건 특수교육의 영역이 아니야. 가정교육의 영역이고 정신의학 치료의 영역이야.
물론, 무정하고 배려없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그 폭력성을 가진 자폐아를 배려하기 위해서라면 죄없는 다른 아이들은 조절불가능한 자폐아의 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피해자가 되어도 됀다고 생각해? 그게 니 아들/딸이어도 그럴 수 있을까?
장애가 있어고 그 장애로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지만 그래도 정상인과 섞여서 살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게 부모마음이라고? 아니, 그건 욕심이야.
내 아이가 장애인에게 이유없는 폭행을 당하지 말아야 하는 것 이게 부모의 마음이야. 행복할 권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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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분이 너무 위험하게 결론을 내려버린 것들이 좀 보여서 몇글자 남겨봅니다
1. 자폐라는 말 뒤에 숨지말고 문제를 봐
- 쓰신분은 자폐에 대해 혹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조절되지 않는 폭력성이 있고 성기를 노출하는 습벽을 가진' 것이 자폐 행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해보시진 않으셨을까요?
- 그렇다면 자폐라는 말 뒤에 숨는 것, 문제를 보는 것, 이 둘이 같은 것 아닐까요?
2. 장애를 가진 불쌍한 아이라는 프레임
- 장애에 대해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는 것부터 쓰신분의 위험한 결론입니다
- 장애는 우리가 불쌍하다고 여겨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누군가가 누군가를 쉬이 불쌍히 여긴다는 것은 엄청난 선민의식이고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람들이 다 그렇게 어리숙하게 속아주지 않아
- 쓰신분이 말씀하신 '사람들'은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인터넷 댓글러? 개집 익게에 계신 분들?
- 속아주지 않고 계시는 분은 쓰신분 혼자 아닐까요?
-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마찬가지로 너무 쉬이 결론내리신 것 아닐까요?
4. 법적인 처벌 .. 충분히 사회에서는 관용 ...
- 이건 자폐와 무관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나이가 법적인 처벌 대상이 아닐텐데요
- 자폐와 저연령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조금 더 해보심이 어떨까요?
5. 장애가 있어서 사회의 구성원에게 피해를 ...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 .정신의학 치료의 영역이야
- 혹시 의사이실까요?
- 그 누구도 자폐를 정신의학 치료의 영역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 장애로 인한 사회 구성원에게의 피해가 극심하다면, 쓰신분 생각에 일정부분 동의할 수 있고 이에대한 사회적 합의 또한 있지만, 지금 말씀하신 '사건'에 대해서도 혹시 그정도라고 생각하실까요?
- 혹시 아주 작은 잘못이어도 '때려 죽여야 함'이라고 생각하는, 일벌백계의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요?
6. 물론... 그게 니 아들/달이어도 그럴 수 있을까?
- 제 아들, 딸이면 견디기 힘들겠죠. 하지만 우리는 그 사건의 당사자가 아닙니다
- 물론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방관하고 외면하고 '알빠노'하자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 우리는 사건과 무관한 제3자, 혹은 이 사회의 단순한 구성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행동과 생각은 '단죄'가 아니라 '슬퍼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7. 장애가 있어도 그 장애로 인해 타인에게 ... 아니, 그건 욕심이야
- 반대로 말씀드리면, 나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것이 있으면 그건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하고 나에게서 멀어져야 해, 라는 것 또한 욕심이지 않을까요?
- 사회에서 피해를 입고 피해를 입히고 하는 문제는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쓰신분과 제 생각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그렇다고 우리는 살면서 그 누구에게 조금의 피해도 입히지 않고 살고 있진 않습니다. 조금씩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고 피해를 주고 받고 호의를 주고 받고 하는 것이겠죠
8. 내 아이가 장애인에게 ... 행복할 권리이고
- 100% 동의합니다. 다만, 우리 대부분은 현재 장애인에게 폭행 당한 아이의 부모가 아닙니다
- 다시 말씀드리자면 방관하자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말씀하신 '피해자'에게 몰입해서 장애인을 매도한다면, 마찬가지로 폭행을 저지른 장애인 '가해자'의 부모에게도 한번 몰입해보심이 어떨까요?
- 그런식으로 가면 우리는 결코 합의에 이르지 못합니다. 끝없는 혐오와 갈등을 반복하겠죠
이 사건에 대해 제 이상론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장애에 대해 서로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우리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다'는 교육적 태도가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가 있다고 무조건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하는 건 과연 옳을까요?
이 사건의 주요 인물이신 그 분은 자폐에 대한 인식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열심이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가 믿는대로 이 사회를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의 갈등이 발생한다면 당사자 측면에서의 합의에 이은 사회적인 합의까지 이르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같은 대다수의 대중들이 가타부타 언급하는 것이야말로 이 사회를 가장 병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쓰신분도 생각을 조금 더 해보시고 말은 조금 아껴보심이 어떨까요?
가정 교육의 영역이다, 라고 하는 거 보면.
다루기 힘든 개도 교육이 힘들어서 강형욱 도움 받는데 자폐아는 오죽하겠음.
걍 혐오가 가득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