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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못할거 같다 위기다

01UXpBf5 39 3079 1

우선 제목이 반말이라 죄송합니다. 어그로 끌고, 많은 댓글을 원했어요 

음슴체로 갈게요. 양해 바랍니다. 

우선 저는 3년전 연애를 끝으로, 솔로인 남자입니다. 

연애를 왜 3년이나 쉬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니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1. 나이가 많음. 현재 40살.... 

2. 연애가 도무지 귀찮음

3. 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찾아볼 생각도 딱히 없음

4. 회사 끝나고 집에 가면 그저 쉬는게 좋음 

이정도가 될거 같네요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이러다가 정말 결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년말쯤에 찾아왔고, 

그래서 올해초부터는 동호회도 나가보고, 여행도 다니고, 

정말 귀찮지만 운동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제결혼도 알아봤습니다만

(실제로 국제결혼 하고 싶은 나라에 2주씩 2번 다녀오고 소개 받음)

결론은 한국사람이랑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어, 문화, 음식이 맞는것만 해도 절반은 훌쩍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한국여자를 알아봐야겠다. 그것도 빠른시간 내에 ... 

다만, 문제가 좀 있습니다. 

1. 자녀가 없으면, 결혼 의미 없다고 생각함

2. 간혹 들어오는 소개는 죄다 30대후반.. (자녀욕심이 있는데, 노산은 무서워요..)

3. 그렇다면 젊은 여자(30대 초 정도)에게 어필이 되느냐? 하면 그것도 쉽지 않은거 같네요 


머 이런상황에 노여있는데요 ... 

혹시 여기 늦은나이에 장가를 갔거나 

국제결혼 하셔서 잘살고 있는 분들의 성공사례를 들을 수 있을까요 ?

아니면 제가 장가를 갈수 있을만한 조언을 해주실분... 

아무라도 좋으니 아무말이라도 해주세요 

진짜 ... 이러다 그냥 독거노인 될거 같네요 ... 


39 Comments
IJjQre04 04.12 14:15  
형님 나이에 한국여자는 형님이 포람페 끌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물론 일본여자도 불가능.
국결 알아보십쇼.
팁을 하나 드리자면 브로커 쓰지 마시고,
한인타운 회장한테 찾아가서 선물 한보따리 해드리는게 직빵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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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4:21  
[@IJjQre04] 제가 그거를 이미 해봤어요 ... 다녀온지 한달도 안되었어요 ...
국결을 진짜 알아봐야 싶네요 ... 먼가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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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xCefU 04.12 14:21  
41살 보단 40살에 최선을 다해 시도해보는게 좋지
열심히 찾아보면 찾을수 있을꺼야  힘내라


오늘 야자 쨀 이유 만들러 난 이만 간다 안녕 수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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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4:38  
[@hIBxCefU] 야자 왠만하면 열심히 해봐 ...
생각해보니 공부 겁나 열심히 하면 인생 달라지기는 했을거 같아 ..
QeIb7Oph 04.12 14:26  
형이 좀 깔끔하고 동안이면 일본 여자 만나 요즘 한국말 공부도 많이 하고

그래도 문화적으로 가장 비슷하고 그게 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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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4:38  
[@QeIb7Oph] 깔끔은 모르겠는데 .. 동안은 아닌거 같아요 ... 딱 제나이로 보입니다..
얼마전에 베트남 29살 소개 받아서 몇번 만났는데,
그분은 정말 대단하게도 저를 좋아해 주셨는데, 제가 마음이 안가더라구요
아무래도 배가 부른듯 합니다 ... 하 ... 그냥 대충 아무나하고도 잘 살수 잇을거 같은데
어렵네요
KTsmdAoJ 04.12 15:57  
[@QeIb7Oph] 일본 여자를 어디서 만나요?!!!!!?!!!!!!??????????!!!!!???? 일본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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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ycmrtS 04.12 14:27  
결정사라도 뭐 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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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4:36  
[@lnycmrtS] 결정사에 아픈 기억이 있어요 ... 결정사는 안하고 싶어요 ㅜ
yCdN9G3c 04.12 14:33  
자녀생각하면 여자나이34~35정도가 최대치일텐데 빡세보이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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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4:36  
[@yCdN9G3c] 정말 생각보다 대박 빡세네요 ...
아 이걸 어찌해야하나 굉장히 고민이 되긴 하는데,
아무튼 발바닥에 땀나게 돌아다녀야겠어요 진심으로 ...
모임에서 그래도 저 좋다는 분이 있었는데,
두명 다 너무 제 스타일이 안되어서 ... 못만났어요 ..
솔직히 같이 밤을 지내고 싶은 마음이 안생겼어요
아 ... 내가 눈이 높은건가 .. 망햇나 싶네요
01UXpBf5 04.12 14:41  
혹시나들 궁금해서 그러는데 조금 보충을 해보자면
현재 지방광역시 살고 있고, 서울 4년제 나왔고, 공공기관 근무 중이고
30평대 자가 있고, 차는 그냥 보통차,
키는 180, 몸무게 90(하 ... 이거 정말 빼야지 ... )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이상하게 몇년전부터 집에가면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요 ... 미치겠어요 ㅜ
아 그리고 또 머 있더라 ...
부모님 계시고, 노후 충분하시고(힘들다고 하면 조금 보태줄수 있을 정도)
동생 한명 10년전에 결혼했고,
그리고 ... 머지 ... 머지 ... 이게 다 인거 같아요
얼굴은 저는 잘생긴지는 모르겠는데 ..
그간 연애는 그래도 남들 부럽지 않게 했었습니다...
이상 노총각의 변이었습니다.
Ij3VAQXp 04.12 14:48  
[@01UXpBf5] 스펙괜찮은데 본인이 체력이 떨어진다고 자꾸 스스로를 낮추는데
능력은 충분해보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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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5:01  
[@Ij3VAQXp] 능력이 충분해 보인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말을 들으니까 자신감이 생기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QeIb7Oph 04.12 14:53  
[@01UXpBf5] 진짜 스펙이 이정도인데 여자가 없다? 얼굴이 중요한거임..

눈썹 문신이나 아니면 간단한 성형이라도 해보셈
01UXpBf5 04.12 15:01  
[@QeIb7Oph] 외모도 좀 신경써야겠네요
눈썹은 원래부터 좀 있는 편이라 문신 보다는
치아 미백 부터 좀 해봐야겠네요
담배를 피니까 착색이 조금 되는거 같은데
그거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해봐야겠습니다
BAH302Gi 04.12 15:13  
[@01UXpBf5] 나이만 문제인데 진짜 나이가 문제임
나는 와이프가 연상이고 와이프 나이 39일때 결혼했나? 아무튼 결혼하고 계속 시험관 시도 중인데
수정란이 3일 배양까지는 성공하는데 5일 배양에서 계속 실패함
내 정자가 문제일 수도 있긴 한데, 진짜 난임에서 여자 나이 중요하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중

본인 스스로도 몇 살 이하 여자는 만나기 힘들겠다라고 판단하고 있는게 있을텐데
진짜 진짜 서둘러야 함. 내년되면 형도 +1살이지만 만날 수 있는 여자도 +1살임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도 시험관 시술 해야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두고 추진했으면 함

이건 그냥 잡설인데, 우리회사 보면 그 나이대 요즘 여자들이 뭐 여자나이 40에도 결혼할 수 있을 줄 알고
좀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느낌임
그래서 현실감각이 있는 여자를 만나라는 얘기는 아니고 남자 쪽에서 더 줄을 당겨야하지 않을까 싶음 아무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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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5:26  
[@BAH302Gi] 내가 바로 걱정하는 지점이 그런 점임... 실은 내 사촌동생이 37살에 37살을 만나서 결혼을 했어
올해 40이 되어서 어렵게 아이가 생겼더라고 ... 그걸 보니까 정말 겁이 나서 서두르고 싶어 ...
먼 친척 되는 분은 똑같이 40에 만나서 결국은 아이를 못낳고 끝나더라구 ...
그래서 ... 정말정말 다른거 하나도 안보고 딱 하나 35세 이하인 여자면 좋겠다는 생각 뿐임...
그럴려면 결국은 내가 운동을 하던 무언가를 해서 젊어지거나 어필이 되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 너무 강하게 들어 ... 결국에 남녀관계는 시작이 외모가 끌려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
어렵겠지만 운동도 하고 피부관리도 받고 그러려고 ...
꼭 자녀 생기길 바랍니다... 정말 기원할게 ... 내가 다른건 몰라도 ...
얼마나 노력하는지 얼마나 힘들지는 충분하게 심정적으로 공감이 되네
화이팅이야 ..
GqHED862 04.12 15:23  
나이를 먹는다 함은 선택에 있어서 생각해야할 기회비용, 포기해야할 것들이 생긴다는 거임
물론 젊었을 때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A를 하기로 선택했으면 A를 하는 데에 따라오는 장점만 볼 게 아니라 거기서 오는 단점까지도 함께 온다는 걸 생각해야 함
장점만 쏙쏙 빼내올 순 없잖슴
잘 알고 있잖슴

결혼은 하고싶다 -> 근데 연애는 귀찮다
찾아볼 생각도 없다 -> 그렇다고 결정사도 싫다
집에가서 쉬는 게 좋다 -> 근데 결혼은 해야겠다
자녀는 있어야 한다 -> 노산이 무섭다
그럼 젊은 사람한테 어필이 되냐 -> 그것도 아니다
그럼 국결은? -> 한국인이랑 하는 게 좋겠다

형님, 저 연결고리에서 딱 하나 끊어서 기어 바꿔넣고 엑셀 밟아보셈

귀찮아도 연애에 최선을 다해보든가,
연애할만한 사람이 마땅히 안보이면 결혼을 위한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해보든가,
아니면 결정사에 데인 게 있더라도 또 데이진 않도록 조심하며 돈 써보든가,
노산이 무섭지만 그래도 100%는 아닐테니 30대 후반에게 서로의 건강을 관리하며 관계를 맺어보든가,
미친놈처럼 젊은사람한테 달려들든가 (이건 농담임)
국결로 가보든가
아님 결혼에 대한 마음을 깔끔하게 접든가

모든 걸 다 좋게 가져갈 순 없어여, 물론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걸 내 현실적인 선택에 반영하면 로또 당첨된다는 걸 전제하고 재산계획을 짜는 거랑 다를 바 없는 거라고 생각함

저 사슬의 어디에서 끊고 거기에서 오는 단점도 감당할지를 잘 생각해보셨음 좋겠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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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5:41  
[@GqHED862] 이 동생은 정말 상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거 같아서
요즘 나의 생각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좀 적어볼게 ..
다 보고 나서 좀더 냉철하게 집어줄 부분이 있으면 말로 때려도 좋으니 조언을 부탁드림
1. 한달전에 2주 정도 국제결혼을 하기 위해 여행을 다녀옴
  3명을 만났고, 문화 언어 음식 종교 등의 차이가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만 나이차이가 가장 큰거 같음
2. 2주전에 소개팅을 함. 36세 지방 공무원이고, 사는곳이 우리집이랑 거리가 한시간반 정도의 거리임..
  차타고 왕복 3시간 거리인데, 솔직히 열심히 하면 만나볼수는 있겟지만,
  무언가 ... 아 .. 말로 하기는 힘든데 ... 먼가 잘되기가 어려울거 같은 생각이 듬... 그래도 날마다 통화는 하는 중임
3. 오늘 볼링동호회를 감.. 여기는 내가 1년이상 활동하고 잇는 곳인데, 괜찮은 사람이 생길까 하여 나가는 곳임
4. 내일 .. 그러니까 토요일  위에 1번과 관련하여 다녀온 나라의 여성분과 결혼한 남편분을 만나기로함
  다행스럽게도 10년째 잘사시는 부부이고, 같이 점심을 먹기로 함. 이것저것 상담도 받고,
  국제결혼도 아예 마음을 닫지는 않을 생각임... 아주 어려울거 같긴 하지만 버릴수 있는 옵션이 아닌거 같음...
5. 이것도 내일 저녁 일과임. 소개팅이 잡혔음. 38세 뉴욕에 유학을 다녀온 음악하시는 여자분임.
  고향은 우리동네이고, 지금은 서울사시는데, 결국은 다시 동네를 올거라고 함.. 물론 만나는것도 우리 동네 근처
  이분도 잘은 모르겠는데, 프사를 보니 일단 외모는 제스타일... 이 아니라 누가 봐도 참하다고 할 스타일
  나이가 좀 있기는 한데, 자식을 나을수만 있다면 솔직히 만날거 같음... 다만... 그쪽에서 나를 싫다고 할수도 ...
6. 독서모임 나가고 있음. 여자는 많은데, 여기서 어떻게 꼬셔야 될지 잘 모르겠음.
  저번에 나를 좋다고 한 사람 있었는데... 내가 그분을 좋아하기 힘들었음...
  머 괜찮은 사람있다면 바로 들이댈 생각임 (저번에 한분 그저 바라보다가 탈퇴해서 정말 후회했음)
7. 운동해야될거 같음... 외모를 가꾸는 일이 이제는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듬...
  아재 같지만 않아도 여자가 없는 편은 아니었는데 ... 지금은 몸도 마인드도 아재가 된 기분이기는 함.
  수영 또는 테니스를 배울생각임... 물론 그냥 일반 산책, 식단 등의 노력은 병행

생각나는건 이정도이고 ... 그러니까 동생분의 정리를 조금 수정해볼게요
결혼은 하고싶다 -> 근데 연애는 귀찮지만 할거다, 그것이 결혼으로 가는 길이라면..
찾아볼 생각도 없다 -> 결정사는 싫지만, 찾아볼 생각도 있고 실제로 찾고 있다
집에가서 쉬는 게 좋다 -> 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체력을 기르고 밖에서 여자 알아볼 생각이다
자녀는 있어야 한다 -> 노산이 무섭다... 이거는 어떻게 타협이 어렵네 ...
그럼 젊은 사람한테 어필이 되냐 -> 그것도 아니다... 어필이 되게 노력은 해볼 생각..
그럼 국결은? -> 한국인이랑 하는 게 좋겠다... 국결도 열어놓고 있다 ...

이정도 인데 .. 어떻게 생각해?
비판해도 되고, 쓴소리해도 되요 .. 욕만 안해줬으면...
비판이 건설적이고 분석적이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동샘님..
BAH302Gi 04.12 16:06  
[@01UXpBf5] 갠적으론 수영 또는 테니스 보다 헬스 피티받는걸 추천함
수영, 테니스가 더 건강해지긴 할텐데, 피티만큼 빠르고 효과적으로 외면이 좋아지는 운동이 없음
01UXpBf5 04.12 16:09  
[@BAH302Gi] 실은 피티 20회 끊어서 해봤는데 ... 정말 너무나도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
외면도 외면이지만... 정말 너무 지겨웠어요 ㅜㅜ
BAH302Gi 04.12 16:18  
[@01UXpBf5] 몸이 실제로 변화하는걸 느끼게 되면 그때부터 좀 재미가 생김...
GqHED862 04.12 16:11  
[@01UXpBf5] 열심히 하고 계셨네여 형님,
'결혼 못할거 같다 위기다' 가 아니라
'결혼하려고 이런이런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너네가 보기엔 어떠냐' 가 형님 고민에 더 가깝지 싶어여

하나 덧붙이자면,
형님의 나이+체력이슈+모든걸 열어놓고 생각하려니 되려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
=> 빠른 소진으로 이어짐
이 형님을 더 힘들게 하는 거 같기도 해여


최근에 하루키 신작을 읽어봤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었나
그리고 수십년전에 하루키는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라는 단편을 냈었음
둘 다 100%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인데, 수십년사이 하루키의 관점이 굉장히 달라졌음

결론은, 100%를 만나는 일종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임
100%가 달성된 순간부터 생기는 잃어버린 방향성, 채워지지않은 충족, 애초에 채워지고 싶어함을 못느끼는 무미건조함 등등 ...


너무너무 사랑하면 '그 사람의 단점을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별로 사랑이 커지지 않으면 '그 사람의 장점 중에 내가 사랑하는 부분은 뭔지',

2.
잘되기가 어려울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말로 하기 어려운 부분이면 '왜 말로하기 어려운지',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래서 결혼을 빨리 해야할 것 같은 마음과 그 이유중에 뭐가 지금 내 삶에 더 중요한지',

5.
그쪽에서 나를 싫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만약에 만남을 성사시키고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타이밍에 결혼얘기를 꺼내며 자식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볼 수도 있지 않겠음?

6.
형님을 좋아하는 사람이 형님은 왜 싫었는지, 외모때문인 것인가?
그렇다면 그때도 '그 외모라는 문제가 누군가가 나를 먼저 좋다고 함+나는 결혼이 간절함보다 더 큰지'를 생각해본다든지,

7.
운동 너무 좋죠, 근데 그게 형님의 소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해여
체력 이슈도 이슈지만, 그렇게 뭔가에 몰려가지고 운동하려고 하고 하면 형님이 그 '코너에 몰린 느낌'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져요

지금 필요한 건 '열심히, 많이 무언가를 하기'보다 '뭔가를 안하기, 덜하기'일지도 몰라요
이를테면 '조급해하지 않기', '여자 쫓아다니데 쓰이는 에너지를 좀 줄이기'라든지요
그렇게 소진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선 형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하심이 좋아요


위에서 계속 말씀드린 자문자답의 과정을 통한 자기인식이라든지,
나는 결혼을 왜 하고 싶은지에 관한 문제라든지,
결국 내가 지향하는 삶은 무엇인지 라든지,
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에 관한 것이라든지, 요

그러한 과정이 충분히 있었으면 이 글의 제목이 '결혼 못할거같다 위기다'가 아니라,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40대 노총각 대머리 파오후 꼬삼 아저씨의 결혼을 위한 노력 한번만 봐줘라'가 되었겠죠


나이가 있으셔서 조급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조급한 선택으로 내린 결정으로 인해 훗날의 형님이 형님의 불행으로 그 대가를 치르셔야 한다면 그땐 지금보다 더 힘드실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저도 완연한 봄을 맞이하고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긴해요
봄 뷰지가 쇠 저를 녹이고 가을 좃이 쇠판을 뚫는다죠,
나이먹으면서 남녀의 호르몬작용은 반대로 될테니 어쩌면 봄 좃이 쇠판을 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여
그럴수록 차분히 ... ! 대신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하심이 ... !!
GqHED862 04.12 16:12  
[@GqHED862] 하루키 얘기에서 내용 일부가 날라갔네여 ㅠㅠ
거기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100%를 지향하지 말고 형님만의 타협점을 찾은 다음에 함께 100%로 나아가는 게 우리네 삶이지 않을까' 였습니당
하루키 신작에서 제가 얻은 메시지가 그것이었어여
01UXpBf5 04.12 16:29  
[@GqHED862] 읽을수록 건설적인 내용이 많네요.
요약하면 정중동 하라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지지치 말고 나아가라 .. 정도로 해석해도 될런지요 ..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급하게 서두르고 힘쓴다고 모든일이 다 잘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다만, 마음이 급한건 사실이네요 ...
Mxg5ce4N 04.12 15:27  
글쓴이는 40대인데 노산때문에 30대후반 못만난다?
노산아닐라면 20대 후반,30대 초반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임신하고 해야합니다
그것만 포기하면 가능한데 왜 포기를 못하시나요...
나이늦어도 애 잘낳고 잘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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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UXpBf5 04.12 15:44  
[@Mxg5ce4N]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저는 자녀 없는 결혼은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거면 결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
제가 30대 후반을 좋아서 만나고 임신이 자연스럽게 되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겠지만
혹시나 안될수 있다는 리스크를 없애고 싶은겁니다..
그것만 포기를 하면 가능한게 핵심이 아니라 ...
그 하나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치에요 ...
욕심처럼 보이겠지만,,,
llJcP2wy 04.13 11:15  
[@01UXpBf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때려쳐라 니 말하는거보니깐 그냥 지금 너의 상황을 전혀 인지 못하는것같다

욕심이 아니라 니가 그냥 생각하기 싫은거고 회피할려고하는거임

자기자신의 위치를 좀 파악해라

그리고 20대에 결혼해도 안되는애들은 안된다 내친구가 그랬다

먼씨 개소리를 이렇게 적어놨냐

이러니깐 결혼못했지
MH54FqrL 04.12 15:32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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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WZMU1 04.12 18:44  
형 나보다 아주 조금 더 형인데 팩트로 말해줄게
형은 눈이 높아
근데 능력이나 외모는 좀 떨어짐(나이를 먹고나서 상대적으로)
형이 돈을 더 벌거나, 몸무게를 최소 70대로 만들고 관리가 된 상태여야 형이 원하는 여자를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거다 그게 팩트야.
눈 높은걸 다른걸로 포장하려하지마. (나도 그랬으니까)
돈 더 많이 벌고, 몸관리 외모관리 꾸준히 더 하니까 볼 수 있는 여자도 많아지고 자신감도 생긴다.
과거의 영광에 취하지 말고 분명한 경쟁력을 갖춰
1m9wQv8e 04.12 19:55  
나는솔로 신청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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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zwC2MT 04.12 21:19  
국결이 가장  괜찮은거 같긴하네
jFvTT0qm 04.12 21:23  
마흔이 마흔으로 보인다면... 니가 서른 후반이 싫은 것처럼 서른초는 마흔처럼 보이는 마흔이 좋겠냐? 욕심을 버리고 순리데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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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FT85rZ 04.12 22:48  
조언을 구한다면서 입맛에 맞는 조언만 들으려고 하네.

여러 부분에서 핑계가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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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ybLdfL 04.13 09:58  
그냥 ~~ 이러다 혼자 살게 되는거임~~ 내가 그럼~~~
llJcP2wy 04.13 11:13  
핑계 개많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좀 받아들인건 받아들이고 버릴건 버리고 좀 처해라

먼씨 주둥아리를 이렇게 놀려

그냥 떄려쳐라 니 꼴리는대로 받아들이고 핑계될꺼면 아무것도 안된다

평생 패배자 처럼 살아라
FvdbNHE0 04.14 22:57  
나랑 동갑이네 비슷한 처지고..
내가 보기엔 너는 눈이 좀 높은거 같아
결혼은 하고 싶은데 연애는 귀찮다 이말은
내가 만나는 이성이 내맘에 100% 맘에 들지 않아서 그러거겠지
우리 나이에는 많은 것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는거 같다

럭키포인트 10,406 개이득

3CVmPH6Y 04.16 08:24  
가정을 이루고 싶다. 자녀를 낳고 2세를 갖고 싶다.에 가장 큰 가치를 둔 것이라면 감내해야 할 것, 가장 우선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것에 우선순위가 정해질텐데 그것 정리도 필요해보임
가치에 따른 우선순위 정리가 된다면 결정이 수월해짐.
시간을 정해 놓고 목표나 성과를 지향하는 것은 꼭 올바른 정답이 된다고 볼 수 없음
확실한 나의 강점을 찾아보고 더 발전 시킬 필요가 있음.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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