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소심한 친구들 돈쓰게 유도하는거 좀 그런가요?
중학교부터 20년지기 친구들인데요
7명 부랄친구 모임입니다. 제가 ENTJ라서 20년간 거의 모임장을 하고있고 추진도 계획도 정산도 보통 제가 맡아서 합니다.
아직 공부중인 친구 한명빼고 다 직장다니고 친구들 돈벌이는 다 비슷비슷 합니다.
보통 어디 여행갈때는 n빵하니까 상관없는데
가끔 뭐 커피숍을 가거나 당구한게임치거나 볼링장가거나 점심먹거나 술한잔마시거나 등 할때는 n빵없이 그냥 누가 계산하는 편인데요.
솔찍하게 N빵을 안하는 이유는 그 아직 공부중인 친구가 부담되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저를 포함 E성향 친구들이 3명이 항상 나서서 계산을 하는데요
절대로 악의는 없어 보이지만 성격이 I인 친구들은 좀처럼 계산하려는 모습을 안보입니다. 시키지 않으면 절대로 계산하려는 시도를 안 합니다.
20년간 지켜봐왔지만 악의는 절대 아니고 정말로 그냥 나서고 이러는걸 안 하는 소심한 성격탓인것 같아요.
20대후반 30대초반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이게 사는사람만 맨날 사고 그래서
최근에는 제가 계산할 친구를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예를들면 "진성아 우리 커피좀 사주라. ㅎㅎ 혹시 나 저 빵도 시켜도대?" 이렇게 유도를하면 흔쾌이 수락합니다.
술자리에서도 "아 오늘은 그럼 현중이가 쏘는거야?ㅎㅎ 오 좋아좋아!" 이런식으로요. 그러면 친구도 웃으면서 계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평소에 나서서 먼저 계산하는 친구들이 결코 더 조금내지는 않아요.
저렇게 하더라도 보통 나서는친구들이 밥이나 커피도 더 자주사고 기름값이며 찜질방비며 장보고 시간쓰고 이런거 훨씬 많이 할해합니다.
근데 걱정은 혹시 저렇게 은근히 유도를하면 괜히 기분나쁘게생각하거나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긴 합니다.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