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곳이 없어서 여기다 넋두리 해본다
못 배운 고졸 씹찐따라 글 쓰는 소질이 없으니 읽기 불편할 수도 있으니 양해부탁한다.
어려서부터 엄청 힘들었었어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엄청 안 좋게 헤어지셨거든
자세히 말하기는 힘들지만 아버님은 그 당시 분노조절장애셨고 어머니도 밖으로만 다니시고
매일 집에서 눈물로만 밤을 지새웠지 집에 경찰과 소방관도 자주 올 정도였고 당연히 결국 이혼하셨다.
누나도 있는데 누나도 당시에 그 여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엇나갔었어
결국 중학교 때 엄마 있는 곳으로 전학가고 나는 반대로 학교에서 쥐죽은듯이 지냈지
그러다 내가 중학교 입학했는데 중학교 2학년때부터 갑자기 학교폭력을 당하기 시작했어 이유도 없이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았지 돈, 휴대폰 다 뺏기고 쳐맞고 셔틀에 사람 반병신 되는 건 한순간이더라 ㅋㅋ
집에 와서도 편히 쉬지도 못했는데 이유가 할머니랑 아빠랑 나랑 같이 살거든?
근데 집에 오면 항상 엄마 욕이었거든 이혼하고 우리를 떠나보냈지만 그래도 엄마잖아
그렇게 매일같이 엄마를 욕하는데 하... 진짜 좆같았다. 자랑이라고 밖에서도 집안 욕하고 지금도 그러시는데 어휴....
어쨋든 학교에서 셔틀하고 집에서 욕듣고 그런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학교에서 일진새끼가 돈 달라길래 없다고 숨기다가 들켜서 구석탱이로 끌려가서 쳐맞았는데 아프다기보다
애들이 슬쩍보면서 가는거 있지? 존나 수치스럽더라 처 맞고나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학교에서 뛰쳐나왔지
학교에서 슬리퍼 안신고 덧버선 신고 다녀서 그 상태로 나왔는데 집으로도 못가고 진짜 하염없이 걸었다.
돈도 없고 신발도 없고 갈 곳이 어딨겠냐 ㅋㅋㅋ 그러다 산책로에 지쳐서 앉아 있는데 너무 허무해서 눈물도 안나더라
그렇게 앉아 있다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겠냐 싶어서 새벽까지 기다린 다음에 죽으려고 도로 옆에 섰어
근데 진짜 죽은 뒤 시체 처리, 장례식장까지 생각하면서 30분 이상을 서 있다가 시도 좀 해보다 결국 너무 무서워서 집에 가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존나 한심함
집에서는 당연히 난리 났고 다음 날 학교에 아빠가 찾아가셨고 나는 '아 이제 좀 살겠구나' 하고 학교에 갔는데 달라지는 건 없었다
진짜 시1발 좆같은 담임년이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대처도 대충해서 결국 졸업 끝까지 셔틀함
지금 생각해보면 일진새끼도 좆밥이었는데 그냥 죽을 각오로 싸울 걸 그랬는데 존나 후회 중이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는 무슨 중학교 성적 개씹창나서 개똥통학교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고등학교는 잘 다님
공부 1도 안 했지만 나름 성실하게 학교 잘 다녔고 선생님, 친구들과 잘 지냈어
그렇게 대충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하면서 일하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제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고
그냥 물 흐르듯이 가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거 같아서 기술 배울려고 자격증도 따고 좆소에도 취업하게 되었는데
막상 사회초년생으로서 나아갈려니 잘 할수 있을지 너무 걱정부터 앞선다.
어려서부터 공부도 안해서 무식하고 체력도 그지고 취업 준비 때문에 백수생활 좀 오래해서 게을러졌거든
그래도 최대한 노력하는게 맞는거니까 노력해보려고 한다.
늦었지만 공부도 다시 시작해볼거고 잠도 좀 줄이고 ㅋㅋ 당연히 일도 열심히 할꺼다.
일하기 전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글 한번 써봤어
생략된 부분도 많고 문맥도 이상하겠지만 읽어줘서 고맙고 힘든 일 있어도 힘내자 얘들아
댓글이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질문하고 욕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