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데이트했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함

오늘 신사역가서 팬케이크먹고 내가 옷사는거 좋아해서 같이 옷사러깄거든?

진짜 맘에드는 옷 있어서 그냥 잘 어울리냐고 몇 번 물어봤어

근데 뭐 잘 어울리는데 지난주에도 두 벌이나 사지않았냐 그리고 곧 더워질거라 맨투맨은 사지말라고하더라

아니 더운건 이해하는데 지난 주에 샀으니 사지 말라는건 왜말하냐니까

“ 솔직히 오늘 밥도 내가 사고 요즘에 너 잘 안사지않어? 내가 돈얘기 구차해서 안하고싶었는데 니 돈 없다고해서 밥 사준건데 이렇게 내 앞에서 흥청망청 써대니까 좀... 하” 이렇게 말함

아니 근데 내가 사달라고했냐곸ㅋㅋㅋ 나 더치하자면 할 수 있었음 돈 쪼달린건 사실이긴한데 뭐 그 이유로 내가 옷사달라고 단 한 마디도 안했는데 저렇게 말하니까 열받더라 그래서

“아니 내가 언제 사달라고했어? 그리고 난 형 만날때마다 솔직히 똑같은 옷 입기 창피해서 사는것도 있어. 그렇게 기분 나쁘게 말해야돼? 솔직히 자존심 진짜 상해. 일단 오늘은 집가서 생각해보자”

이러니까 뭐 자기가 미안하다고 형이 결국 내 옷사주고 돌아왔는데 이게 내가 잘못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