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너무 자주싸움..근데 헤어지기 싫음 절대로
애인이랑 미래 이야기 이런거로 너무 자주 싸우는데
나29 애인28임
둘다 취준중
둘다 서로 결혼생각이 있긴한데
나는 좀 성격이 여유롭고 느긋느긋하고
애인은 좀 노빠꾸직진 성격임..
그래서 결혼도 빨리 하고싶다고 계속 그러는데
나도 얘랑 결혼하고 싶음... 너무 사랑함 ㅠ
근데 나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좀 느긋느긋하게 천천히 30살 넘어서 하고싶은데
애인은 안그런거 같음... 계속빨리빨리 해야한다 하고
취준 겁나 압박하고...
근데 쓰다보니 내가 좀 성격이 심하게 느긋한것 같기도 함... 결혼하면 집에서 신혼집도 해준다 해서 사실
취업에 의미를 그렇게 크게 두지 않는것 같고... 다른 친구들보다 빡세게 공부하고 있지 않는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마냥 답없이 살고있진 않고... 나름 자격증공부도 하고있고... 꾸준하게 시험 신청도 하고 내 페이스에 맞춰가며 살고 있는데
내가 성격이 여유로운거 가지고 애인이 겁나 뭐라그럼...
그럴때마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나름 공부하고 있는것도 자꾸 그건누구나 하는 거라고 하고 더 빡시게 하라그러고 ㅠ 채찍질을함..
며칠 전에는 전화하다가 너무 공부 하는것 가지고 뭐라고 하길래 화를냈음..
근데 애인이 좀 상처를 받은것 같더라..
암튼 계속 나보고 생각없이 산다고 하고 자기랑 결혼하고 싶은것 맞냐고 하고
결혼이 장난이냐 애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냐
결혼해서 너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라면 열심히 돈벌어야 한다 등등...
근데 나는 부모님이 애 낳으면 ㅠ 엄청 지원해주신다고 ㅠ 했거든... 교육이나 이런것도...
그런걸 애인한테 말해도 안통하네...
그러면서 제발 열심히 좀 살으라고 어짜고 저짜고 맨날 뭐라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싸운다 ㅠ
그냥 하소연 해봤다
나름 공부한다고 친구들 안만나고 있어서
할게 개집밖에 없다..ㅋㅋ
읽어줘서 고맙다
Best Comment
여자입장에서보면, 상대방 부모님한테 집이고 자식교육이고 돈이고 지원받기 시작하면 굉장히 불편하지.
이건 남자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 장인어른댁에서 지원해준다고 하면 고맙기도 하겠지만, 살면서 얼마나 간섭이 들어올지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지. 설령 그렇지 않다한들 각자 빨리 취직해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할 말하는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 심ㅈ어 이런 생각을 배우자한테 말하는 것도 실례지
결국 서로가 지원은 가장 부수적인걸로 생각하고 노력해서 집은 물려받는다 하더라도, 다른 측면에선 독립할 생각을 해야하는데
세월아 네월아 하고 느릿빼고있으면 개열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