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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무슨일을 하며 살고있나요?...

oNhcL2jV 30 648 4
허리가 안좋아서 그걸 핑계삼아 20대 시절 허송세월 보내고
백수기간이 길어지니 남들 다 하는 일에도 큰용기가 필요하게 되더라구요..

앞자리가 3으로 바뀌니 급해진 마음에
늦었다고 생각돼서 기술배워보겠다며 반년 조금 넘게 인테리어 현장 굴렀지만
허리가 점점 다시 안좋아져서 그만두고

다시 급하게 보안업체에 들어왔는데
두달정도 다녔는데 업체가 바뀌면서 다시 백수신세가 되었네요.

일하겠다며 병원다니며 일해서 그런지 모아놓은 돈도 없고
대학도 정규대학도 아니고 학점은행제 태권도과에
경력도 스펙도없는 현실에 막막해지네요.

그동안 틈틈히 들어와서 즐기던 유머사이트에서라도
뭔가 하소연해보면 기분이 나아질까 해서 푸념해봅니다.

다들 무슨일들 하고 사십니까?

다른 사람 다 하는 일들이 저에겐 큰벽으로 느껴지네요.

과거를 탄탄하게 보내지 못한 업보이지만
저에겐 너무 무겁게 느껴집니다.

Best Comment

BEST 1 oGQPNe4a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저는 서른 중반에 잘 다니던 회사 관두고 일년반정도 일을 쉬었어요
쉬는 동안 전직 준비를 했습니다
다니던 곳과 아예 다른 업계였어요, 이걸 위해 저도 선생님처럼 학점은행제를 했어야 했고, 병행하며 1년에1번있는 국가자격증 시험에 다행히 합격도 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증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운 업계였습니다, 근데 여기서도 운좋게 정규직 자리를 얻게 되었어요.
연봉은 전직장에 비해 반토막이 났지만, 저는 비전을 갖고 있었기에 아쉽지만 아주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사실 선생님께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건 무엇일까요?
선생님 스스로에게 비전을 주는 건 무엇일까요?
선생님이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이 뭘 하고 사는지보다, 선생님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거나, 좋아하거나, 비전을 갖고있거나, 하면 앞자리가 3이어도, 심지어 4나 5여도,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막 아이돌가수 이런 특수한 거만 아니라면요)

용기를 가져주세요, 사람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업보라고 하며 지금에 괴로워하기엔, 선생님에겐 스스로에 대한 자기인식과 이를 통한 자기개발이라는 아직 까지 않은 패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소연으로 지금의 괴로움을 잠시나마 내려놓아도 좋겠지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고를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결국은 삶을 개척하는건 스스로일테니, 부디 선생님 스스로와 대화를 더 해보심이 어떨까요

주제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BEST 2 Rln5CM5m  
[@oGQPNe4a] 타인을 위해서 이렇게 자기 시간을 투자하고 진심으 느껴지는 긴 글을 써주는거 보니 익게에서 훈훈함이 느껴지노
BEST 3 XrYV0FDH  
여태 대충산거고 앞으로도 대충살거라 달라지는거 없을듯
30 Comments
oGQPNe4a 2022.12.04 00:34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저는 서른 중반에 잘 다니던 회사 관두고 일년반정도 일을 쉬었어요
쉬는 동안 전직 준비를 했습니다
다니던 곳과 아예 다른 업계였어요, 이걸 위해 저도 선생님처럼 학점은행제를 했어야 했고, 병행하며 1년에1번있는 국가자격증 시험에 다행히 합격도 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증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운 업계였습니다, 근데 여기서도 운좋게 정규직 자리를 얻게 되었어요.
연봉은 전직장에 비해 반토막이 났지만, 저는 비전을 갖고 있었기에 아쉽지만 아주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사실 선생님께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건 무엇일까요?
선생님 스스로에게 비전을 주는 건 무엇일까요?
선생님이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이 뭘 하고 사는지보다, 선생님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거나, 좋아하거나, 비전을 갖고있거나, 하면 앞자리가 3이어도, 심지어 4나 5여도,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막 아이돌가수 이런 특수한 거만 아니라면요)

용기를 가져주세요, 사람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업보라고 하며 지금에 괴로워하기엔, 선생님에겐 스스로에 대한 자기인식과 이를 통한 자기개발이라는 아직 까지 않은 패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소연으로 지금의 괴로움을 잠시나마 내려놓아도 좋겠지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고를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결국은 삶을 개척하는건 스스로일테니, 부디 선생님 스스로와 대화를 더 해보심이 어떨까요

주제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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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n5CM5m 2022.12.04 00:38  
[@oGQPNe4a] 타인을 위해서 이렇게 자기 시간을 투자하고 진심으 느껴지는 긴 글을 써주는거 보니 익게에서 훈훈함이 느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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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JRSD 2022.12.04 01:46  
[@Rln5CM5m] 아 이건 익게 감성 아닌데
oNhcL2jV 2022.12.05 00:13  
[@oGQPNe4a] 너무 감사하고 따뜻한 댓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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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K0O5lz 2022.12.04 00:40  
지두 이제 3-1번출입구 앞두고있는데
ㅈ도없는백수여라
이번생은 일단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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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4HG1MZ 2022.12.04 00:42  
고졸 무스펙 지방중소기업공장 10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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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2IHWkq 2022.12.04 00:56  
사기업 철도직에 근무중인데
철도회사에서 협력사 종류가 굉장히 많음
역무원도 협력인 경우도 있고..
그런데는 큰돈은 못벌어도 안정적이고 몸을 많이 쓰지도 않더라
철도 뿐 아니라 공기업 협력사들이 그런곳 많으니 찾아보는대로 다 정보력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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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B4KnmC 2022.12.05 00:23  
[@sl2IHWkq] 공기업협력사 서칭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ahXhLgSK 2022.12.04 00:58  
사기업 스펙맞추기 힘들면
어쩔수없이 공무원아니면 공기업밖에 답이없음..
몸쓰면서 일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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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B4KnmC 2022.12.05 00:24  
[@ahXhLgSK] ㅠㅠ
0izgITo5 2022.12.04 01:08  
지게차 관련 직종이라도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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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B4KnmC 2022.12.05 00:29  
[@0izgITo5] 지게차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727JRSD 2022.12.04 01:45  
요즘 100세 시대라는데
지금까지 걷기도하고 뒷걸음도 치셨을텐데 신발끈 고쳐 묶고 뛰셔야할것같습니다.
30이란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기반은 쌓아야할 나이라서요
윗 댓글써주신 말에 공감합니다.
남이랑 상관없이 본인의 길을 부끄럽지않게쭉 뛰어간다면 본인이 원하는 결승지점에 도착할수 있을겁니다.
물론 힘들어서 그만 뛰고싶고 앉아서 가고싶고 돌아가고도 싶겠지만 그게 인생이란 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그 여정의 결승점은 남이 아닌 본인이 선택한다고 생각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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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B4KnmC 2022.12.05 00:29  
[@1727JRSD] 그러니까요.
기반을 쌓아야할 나이이니까 더 고민되고 걱정되는거 같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ㅠ
tFHA4WOv 2022.12.04 01:55  
아냐 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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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B4KnmC 2022.12.05 00:28  
[@tFHA4WOv] 감사합니다!!
qF8hqYLH 2022.12.04 07:23  
코딩이라도 배워보시는거 어떨까요 몸도 쓰는 직업이 아니고 학벌 상관없이 코딩만 잘배우시면 취직도 잘되실거고 제 주변도 코딩으로 돈 많이 버는 사람들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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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B4KnmC 2022.12.05 00:28  
[@qF8hqYLH]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부쓰켐프같은거 많이 보이던데
XrYV0FDH 2022.12.04 08:05  
여태 대충산거고 앞으로도 대충살거라 달라지는거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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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btacrQ 2022.12.04 09:22  
[@XrYV0FDH] ㅋㅋㅋㅋㅋㅋ 뼈 아프것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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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hcL2jV 2022.12.05 00:16  
[@XrYV0FDH] 그렇죠 사람은 쉽게 안변하는거 같아요.
변해보려 한걸음 내딛었는데 막히는거 같아
조금 우울해졌나봐요
4sV5kCav 2022.12.04 08:16  
허리 코어운동부터 시작합시다
지금부터 뭐라도 시작하면 달라질 미래가
분명 있을 겁니다
군대에서 허리 다쳐서 전역하고 2년 재활로
지금은 다치기 전보다 더 튼튼한 허리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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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BtuFzwN 2022.12.04 09:09  
[@4sV5kCav] 코어 뭐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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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hcL2jV 2022.12.05 00:17  
[@4sV5kCav] 스트레칭도 해보고 하루에 4~5시간 걷기도 해보다가
헬스하고 조금 ㄱㅊ아져서 일 시작했던거거든요.
일하고 계속 안좋아서 병원가니까 허리아픈게 다른 질병도 같이 있더라구요
zzgaJWNR 2022.12.04 10:14  
공뭔시험 준비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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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hcL2jV 2022.12.05 00:21  
[@zzgaJWNR]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네요
ㅍㅇㅌ해요 저희!!
3Tpm82Wo 2022.12.04 11:08  
배민 이나 쿠팡 배달일을 조금씩이라도 하면서 움직이면서 생각해 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저도 1년 정도 집안에 있었는데,
집안에만 있으면 점점 소극적이 되고, 자존감만 하락하더군요.
뭐라도 움직이면서 바깥과 소통을 계속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알아 보셨을 듯 하긴 한데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도 많으니 그런것을 틈틈히 찾아 보시거나 경험이라도 해보는 것도 좋을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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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hcL2jV 2022.12.05 00:19  
[@3Tpm82Wo] 이래도 아프고 더래도 아픈거 현장일이 더 미래보고 할 수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담한번 받아봐야겠네요
uIUwmiel 2022.12.04 14:00  
나도 허리 아작나서 지금 병가내고 쉬고 있는데
솔직히 복귀해도 일 오래 못할거 같고 같은 고민이네
최대한 허리 안쓰는일 구해서 열심히 살아보자 우리

럭키포인트 5,046 개이득

oNhcL2jV 2022.12.05 00:20  
[@uIUwmiel] 진짜 허리아프면 뭘 못하는거 같아요...
찜질이랑 스트레칭 꾸준히 해주시고 관리 잘 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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