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다들 힘들지? 나만 이런거 아니지?
DY59j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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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3:59
누가 칼로 협박한거 아닌데.. 그래도 넋두리좀 할게
난 신입이야
아직 배울점도 많고 부족한것도 많고 힘들어도 이게 다 거름이다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는편인데
힘들다고 스토리에 올리고 해봤자 진심으로 위로하고 북돋아주고 하기보다는 회사수준 안좋다는거 밝히는거고 마찬가지로 내수준 낮춰보게 만드는거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서 여기다 잠깐만 넋두리할게.. (친구들은 거의 대기업 다님)
1. 인사문제
주말에 나왔는데(눈치줘서 거의 매 주말, 공휴일마다 나옴 한달에 2~3일 빼고 다 나오는듯) 상사가 이어폰끼고 넷플릭스 보고있었음
인사를 할까말까 어짜피 받지도않을거같은데 하면서 옆에서 서성거리는데 눈길한번 안주길래 앉아서 일하면서도 계속 눈치보다가(계속모른체함) 밥먹으러 나왔는데 전화와서 군대갔다온거 맞냐고 왜 인사안하냐고 뭐라함..ㅠ
언제는 엔지니어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더니 그래 군인을 원하면 군인이 뭔지 보여줄게 하고 ㅈㄴ 깍듯하게 하는중
덕분에 다른부서 사람들은 칭찬 많이 해주시는데 이런식으로 배우고싶진 않았어..
2. 카톡
카톡 안보내면 뭐라하고(퇴근 및 상황보고) 보내면 읽씹하고 도와달라 질문하면 안읽씹함(평소엔 10초만에 읽어 워치쓰고계셔서)
3. 아무예고없이 기다리게 하기
사람 붙잡아놓고(특히 남들 다 퇴근한시간이후) 말하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30~40분뒤에 나타남 난 갈수도없고 일할수도없고 어디가지도못하고 기다림 이런일이 매일있는데 저녁6시이후에 저러시면 미치겠어
4. 성매매를 부끄러워하지 않음
술마시고 도우미부르는얘기 강남은 5프로도 아니고 3프로더라~ 이런얘기 술마실때마다함 딸까지 있는거 아는데 그걸 부끄럽지 않게 얘기하는 마인드가 너무 역겨움 본인이 가정에서 존중못받고 헌신하지않으니 남들도 다 그럴거라는 어리고 무식한 느낌을 받았어
5. 회식 썰
회사앞에서 술먹다가 내가 뻗었는데(코로나 후유증으로 몸이 약해져있었나봐 기억도 하나도 안나) 숙직실에 옮겨놔주셨음 이것까진 감사했어 택시태워보내주셨음 더 좋았겠지만..
5-1. 근데 버리고 안간게 어디냐~(암만 그래도 나는 이사람 자식인 꼴인데..) 나때문에 헤어진 커플이 한둘이 아닌데 쎄한데~여자친구 화난거 아냐~?(여자친구가 집에서 기다리고있었는데 이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밤새 기다리며 30번넘게 전화함)
5-2. 내가 숙직실 침대에 토해놨더라고 근데 후유증땜에 냄새를 못맡아서 계속잤는데 일어나서 식겁했음 옆으로 토 안했으면 죽을뻔했겠구나하고
이거 어떡하나싶어서 죄송하다고 어떻게된건지 모르겠다고 카톡드렸는데 당연히 읽씹함 그리고 이불 회사내 세탁기로 빨고 치우고 했는데 깨끗하게 잘 안됨
토요일 쉬고 일요일에 나왔는데 있길래 이불 물어보니 알아서 하래
그래서 오늘 이불 베개 새로 사서 갖다놨는데 그걸 왜 내돈으로 사녜.. 맨날 이런식이야 책임지게하고 자기는 시킨적없다
6. 책임지기싫어함
전반적으로 야근(수당없음), 주말특근(쥐꼬리만큼나옴), 같이밥먹는거 계산(물론 이분이 더많이쓰시긴함) 등등 강요하다가도 내가 꼭 그러라는건 아니고~ 이러면서 책임은 회피함 남들한테 꼰대로 보이는건 싫은데 누구보다 꼰대임
7. 와서 깨워줘
새벽5시에 자기 회사에서 잘테니까 출근시간 30분 전에 와서 깨우라고함.. 난 퇴근도 거의 늦고 주말도 없으니 아침6시에 일어나서 피아노 40분 연습하는게 삶의 낙인데 이날은 그걸 못해서 슬펐어
8. 기승전자기자랑
난 담배를 끊어서 안피우는데 밥먹고 담배피우시면 계속 같이 서있어줘야됨 하루는 내가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할거같다는 기분좋은 얘기 하려는데 자꾸 초를 침..
요즘 차 살려면 어우~ 집 살려면 어우~ 쉽지않을텐데~ 애라도 낳아봐라~ 다시 잘 생각해봐라 빚더미에 앉는다~ 뭐 결론도 없어 그러니까 내가 잘 도와줄게 열심히 하자 이런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갑자기 지가 갭투자해서 돈많다는 자랑으로 넘어감.. 그리고 이번에 외제차로 바꿔야지~ 하고 끝남..
솔직히 나는 부모님께 받을 게 있어서 그렇게 막막한 건 아닌데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면 우리회사 월급으로 풍족하게 결혼생활하긴 힘든거 맞음 근데 "뭐 니는 하는거에 비해 월급 많이 받으니까~" 이럼..
나보다 나쁜 상황의 사람이었으면 진짜 죽빵 때렸겠는데 이사람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지? 싶었음
오늘 깨달은것중에 하나는 이렇게 무식하게 야근시키고 워라밸 박살내면서 다 너를 위하는거다 하는 문화가 출산율을 떨어뜨린 여러가지 요인 중 하나겠구나.. 나는 절대 저런 사회악을 발생시키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솔직히 여기까지 읽은사람 있을까싶네 내가 원래도 말을 장황하게 하는편이라 내 말과 글을 재밌어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더라고
어짜피 넋두리였어 그럼에도 난 열심히 할 것이란 건 변하지 많으니까.. 다들 오늘도 화이팅이야
아 월요일이구나.. 매일 나오다보니 그런 개념도 없었네
다들 이번주도 화이팅이야..ㅎ
난 신입이야
아직 배울점도 많고 부족한것도 많고 힘들어도 이게 다 거름이다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는편인데
힘들다고 스토리에 올리고 해봤자 진심으로 위로하고 북돋아주고 하기보다는 회사수준 안좋다는거 밝히는거고 마찬가지로 내수준 낮춰보게 만드는거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서 여기다 잠깐만 넋두리할게.. (친구들은 거의 대기업 다님)
1. 인사문제
주말에 나왔는데(눈치줘서 거의 매 주말, 공휴일마다 나옴 한달에 2~3일 빼고 다 나오는듯) 상사가 이어폰끼고 넷플릭스 보고있었음
인사를 할까말까 어짜피 받지도않을거같은데 하면서 옆에서 서성거리는데 눈길한번 안주길래 앉아서 일하면서도 계속 눈치보다가(계속모른체함) 밥먹으러 나왔는데 전화와서 군대갔다온거 맞냐고 왜 인사안하냐고 뭐라함..ㅠ
언제는 엔지니어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더니 그래 군인을 원하면 군인이 뭔지 보여줄게 하고 ㅈㄴ 깍듯하게 하는중
덕분에 다른부서 사람들은 칭찬 많이 해주시는데 이런식으로 배우고싶진 않았어..
2. 카톡
카톡 안보내면 뭐라하고(퇴근 및 상황보고) 보내면 읽씹하고 도와달라 질문하면 안읽씹함(평소엔 10초만에 읽어 워치쓰고계셔서)
3. 아무예고없이 기다리게 하기
사람 붙잡아놓고(특히 남들 다 퇴근한시간이후) 말하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30~40분뒤에 나타남 난 갈수도없고 일할수도없고 어디가지도못하고 기다림 이런일이 매일있는데 저녁6시이후에 저러시면 미치겠어
4. 성매매를 부끄러워하지 않음
술마시고 도우미부르는얘기 강남은 5프로도 아니고 3프로더라~ 이런얘기 술마실때마다함 딸까지 있는거 아는데 그걸 부끄럽지 않게 얘기하는 마인드가 너무 역겨움 본인이 가정에서 존중못받고 헌신하지않으니 남들도 다 그럴거라는 어리고 무식한 느낌을 받았어
5. 회식 썰
회사앞에서 술먹다가 내가 뻗었는데(코로나 후유증으로 몸이 약해져있었나봐 기억도 하나도 안나) 숙직실에 옮겨놔주셨음 이것까진 감사했어 택시태워보내주셨음 더 좋았겠지만..
5-1. 근데 버리고 안간게 어디냐~(암만 그래도 나는 이사람 자식인 꼴인데..) 나때문에 헤어진 커플이 한둘이 아닌데 쎄한데~여자친구 화난거 아냐~?(여자친구가 집에서 기다리고있었는데 이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밤새 기다리며 30번넘게 전화함)
5-2. 내가 숙직실 침대에 토해놨더라고 근데 후유증땜에 냄새를 못맡아서 계속잤는데 일어나서 식겁했음 옆으로 토 안했으면 죽을뻔했겠구나하고
이거 어떡하나싶어서 죄송하다고 어떻게된건지 모르겠다고 카톡드렸는데 당연히 읽씹함 그리고 이불 회사내 세탁기로 빨고 치우고 했는데 깨끗하게 잘 안됨
토요일 쉬고 일요일에 나왔는데 있길래 이불 물어보니 알아서 하래
그래서 오늘 이불 베개 새로 사서 갖다놨는데 그걸 왜 내돈으로 사녜.. 맨날 이런식이야 책임지게하고 자기는 시킨적없다
6. 책임지기싫어함
전반적으로 야근(수당없음), 주말특근(쥐꼬리만큼나옴), 같이밥먹는거 계산(물론 이분이 더많이쓰시긴함) 등등 강요하다가도 내가 꼭 그러라는건 아니고~ 이러면서 책임은 회피함 남들한테 꼰대로 보이는건 싫은데 누구보다 꼰대임
7. 와서 깨워줘
새벽5시에 자기 회사에서 잘테니까 출근시간 30분 전에 와서 깨우라고함.. 난 퇴근도 거의 늦고 주말도 없으니 아침6시에 일어나서 피아노 40분 연습하는게 삶의 낙인데 이날은 그걸 못해서 슬펐어
8. 기승전자기자랑
난 담배를 끊어서 안피우는데 밥먹고 담배피우시면 계속 같이 서있어줘야됨 하루는 내가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할거같다는 기분좋은 얘기 하려는데 자꾸 초를 침..
요즘 차 살려면 어우~ 집 살려면 어우~ 쉽지않을텐데~ 애라도 낳아봐라~ 다시 잘 생각해봐라 빚더미에 앉는다~ 뭐 결론도 없어 그러니까 내가 잘 도와줄게 열심히 하자 이런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갑자기 지가 갭투자해서 돈많다는 자랑으로 넘어감.. 그리고 이번에 외제차로 바꿔야지~ 하고 끝남..
솔직히 나는 부모님께 받을 게 있어서 그렇게 막막한 건 아닌데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면 우리회사 월급으로 풍족하게 결혼생활하긴 힘든거 맞음 근데 "뭐 니는 하는거에 비해 월급 많이 받으니까~" 이럼..
나보다 나쁜 상황의 사람이었으면 진짜 죽빵 때렸겠는데 이사람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지? 싶었음
오늘 깨달은것중에 하나는 이렇게 무식하게 야근시키고 워라밸 박살내면서 다 너를 위하는거다 하는 문화가 출산율을 떨어뜨린 여러가지 요인 중 하나겠구나.. 나는 절대 저런 사회악을 발생시키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솔직히 여기까지 읽은사람 있을까싶네 내가 원래도 말을 장황하게 하는편이라 내 말과 글을 재밌어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더라고
어짜피 넋두리였어 그럼에도 난 열심히 할 것이란 건 변하지 많으니까.. 다들 오늘도 화이팅이야
아 월요일이구나.. 매일 나오다보니 그런 개념도 없었네
다들 이번주도 화이팅이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