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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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01:46
매일 습관적으로 접속하며 세상을 읽고
타인의 생각을 엿보던
개집은 내게 단순한 커뮤 이상의 의미였다
마치 오래된 단골 책방이 문을 닫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이곳이 사라지며 나의 일상 한 조각이
함께 떨어져 나가는 듯한 상실감은 피할 수 없는 감정겠다
매번 동냥하는 개집왕의 속사정이야 어찌 다 알겠냐마는
이 커뮤가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건 확실하게 알겠다
접속이 안 되는 어느 날
얼굴도 모르고 제대로 된 대화도 해본 적 없는 익숙한 몇몇 닉네임을 생각하면서 추억하겠지
아 정말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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