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시절 나보다 더 한심하게 보낸 사람 없을듯..ㅋ

25~27살 대략 2년 반 조금 안되게 백수 시절 보냄

이 시절 내 한심도가 어느정도였냐하면

1. 프로게이머보다 게임 더 열심히 함

만년 브실골 인생인데 이 때 첨이자 마지막으로 다이아5 찍어봄

모든 탑 챔피언 스킬 쿨 다 외우고 패치내역 공부함. 

피파 모든 이벤트 다 참가함. 롤하다 지치면 배그랑 스팀게임으로 머리 식힘.

2. 술 ㅈㄴ처먹음

이삼일에 한번은 먹음. 술깨고 집 들어오느라 새벽에 귀가하곤했음.

3. 유희왕카드 함

4. 인간관계 80퍼 날라감.

원래 대학시절에도 공부안하고 쳐노는 놈으로 유명했는데 취준때도 이러고있으니 사람들이 혀를 끌끌차며 연락다 끊김

5. 체형 노답됨

앉아서 게임만함 + 술처먹음 = 배 ㅈㄴ나오고 팔다리 가늘어짐 + 체력 구데기됨

....정리하니까 답이없는데

이렇게 2년쯤 살다가 어느날 정신 팍 들어서 다 때려치고 받아줄만한 곳 아무데나 지원해서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일 하는건 열정적이고 부지런해서 주위 평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