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 육아, 돈벌이, 아오 빡쳐
결혼 전부터 자취를 10년 정도 한지라 집안일 알아서 잘 챙기며 살았고,
결혼 후에도 다른 집 와이프들이 부러워 할만큼 집안일 하고 육아도 잘 챙기며 살았다.
수입은 월 천오백에서 이천정도. 작은 사업하는데 뭐 자본가지고 버는게 아니라
그냥 다 죽어라 일해서 남들 몇배로 일해서 버는 건데,
주변에서 다들 수명을 걱정해줄 정도의 업무량으로 일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집안일 나름 열심히 하고 육아도 챙겨서 내 나름으로는
나:와이프의 집안일&육아 비중이 4:6은 된다고 본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내 일은 당연한거고 거기에 전업주부인 와이프는
내 집안일 & 육아 참여 비중이 본인과 5:5 혹은 내가 그 이상을 하기를 희망.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하루종일 한번 앉지도 못하고 돌아다니면서 일잔뜩 하고
돌아오니 밥도 제대로 다 못먹고 아직 먹고 있는 중에 이거해라 저거해라 해서
그냥 내 팔자가 그렇지 뭐 라는 생각에 먹던거 다 버려버리고
집안일 이거저거 후다닥 끝내버리고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일하러 들어왔다.
결혼 생활에서 다른 것보다 더 짜증나는건 꼭 화내고 짜증나는 티를 내고 계속 틱틱대야
둘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편해진다는 거다.
내 아내랑 누가 우위를 점하니 이런것 생각하는 것만큼 찌질한게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그걸 생각해야 본인이라도 평화롭게 살수 밖에 없다는게 짜증.
지금도 화난 티 내니 사근사근 얘기하면서 잘해준다. 못된 놈이 되야 자신이라도 평화롭게 살수 있다.
그냥 퇴근하고 와서 만사가 짜증나서 막 질러봤다.
글이 앞뒤도 없고 막 써놔서 이해도 안 될수도 있고, 또 아무도 안 볼수도 있겠다만.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되는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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