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님덜 결혼 6개월차 고민 상담 좀 해주라

얼마 전 와이프가 시내에서 친구들이랑(여자) 술을 먹다가 밤이 너무 늦어서 11시쯤? 갑자기 처가에서 잔다고 전화하고 외박을 하고 왔다.

우리가 결혼전에 서로에게 꼭 지켜야 하는 약속들을 정했는데 그 중 하나가 당일 외박 하지 말자 정했거든. 

외박이나 여행을 아예 못 가게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일들이 있으면 미리 말만 해주면 ok 하기로 했었는데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걸 깨버려서

나도 화가 많이나서 서로 싸웠는데 와이프는 사과 했는데 내가 안 받아줘서 본인이 뭘 어떻게 하냐는 식이고,

나는 이게 우리가 서로 결혼 후에 꼭 지키자고 했던 약속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깨버리고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이 아닌거 같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신뢰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냉전 상태인데.

아직까지 화가나고 어이가없는 상황인데, 이거 내가 너무 보수적이고 오바한거야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