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저 퇴사해요
옛날에 이런 글 쓴 영업 노예에요 형들 드디어 퇴사했습니다...ㅠㅠ
계속 주말에 계속 거래처 일 있어서 다니고, 집오면 새벽 2,3시고 잠깐 잤다가 새벽에 바로 출근하고...
졸면서 운전하다가 사고날 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아침에 술 안깨서 대리부르고 기다리는데 그럴 시간 없다고 음주운전해서 출근하고
작년에 신입사원 후배가 너무 힘들어 해서 퇴사한다니까 차장이 신입 부모님한테 전화하고 집에 찾아가고
설득하는거 보고 소름끼쳤다..
사실 다른 곳 이직할곳은 아직 못구해서 내일부터 백수인데 회사에는 내일부터 다른곳으로 출근한다고 구라쳤다. 신입처럼 집에 찾아올까봐...
솔직히 학교 다닐 땐 그냥 돈 많이 주는곳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막상 내가 3년 하니까 몸도 망가지고 정신도 망가지더라
이번에 원징 떼보니까 8천 나오던데 정작 내 통장엔 돈이 별로 없네... 상사들 대리 불러주고 모텔구해주고... 거래처 아가씨 불러주고...
내가 그때는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가스라이팅 당한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는 편해진다는 소리를 믿는 내가 바보였나봐
불면증에 알콜중독진단까지 받아서 한달은 병원만 다녀야 할거 같다ㅠㅠ
다른데 취직하면 다시 돌아올게요 형들...
매일 퇴근해서 새벽1시에 개집 베스트, 유며 정주행하는게 낙이었는데 이젠 시간이 엄청많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