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너무 한심해요......

삼수해서 경기대 경영가고, 군대갔다오고
학교 부적응해서 휴학2년하고 히키코모리마냥 살다가
부모님께서 졸업장만 따오라고 하시길래
겨우겨우 학점 3.0으로 졸업장만 억지로 땄고
20대는 아무것도 한게없이 다 지나가고
앞자리는 바뀌고, 이렇게 첫30대가 반절이나 지났네요

급식때부터 겜창으로 살다가 20후반 언젠가부터는 게임도 재미없어서 그만두고
혼자서 너무 심심하고 할게없어서 헬스장만 매일 다녀서 몸뚱아리만 성합니다

졸업하고는 어찌되겠지 했는데, 정작 남들 다있는 토익점수도 없고, 자격증 하나도 없길래 4월말부터 자격증 두개따보려고 공부란걸 해봤는데
저번주랑 오늘 시험보고왔는데 진짜 자괴감만 온몸을 감싸네요

친구들은 청와대도 들어가고, 고시도 합격하고, 병원에 들어가고,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고 그게 아님 대기업이나 중견가서 번듯하게 일찌감치 사회생활중인데
저는 진짜 뭐하는놈인가 한심스러워요
하다못해 두살터울 형도 제작년에 삼성입사해서 다니는데..
어릴땐 몰랐는데 정말 주위에는 너무 대단한 사람들 뿐이에요

난 정말 쓰레기인가 싶어서 담배라도 끊어보자 해서 8년정도 피던담배도 끊은지
2년되가고 뭐..아무것도 없네요..

우연히 이런 ㅂㅅ을 좋게 봐주는 분들이 계셔서 먼저 여성분들께 연락이 와서 만나보려해도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니 도저히 만남이라는게 어색하네요.. 20초중반이후로는 제대로 연애감정이 생기지를 않아요 저한테는 다들 정말 과분한 분들이고 저보다 훨씬 좋은분 만나서 좋은연애하셨으면 해요...

하.. 방금 자격증시험하나보고 왔는데 너무 우울하고 저 자신이 쓰레기같아서 그냥 익명을 빌려 글 적어봤어요...

정말 쓰레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