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마렵다
밖에서는 나름 알짜 머기업이라는 말 듣는 회산데, 속으로는 ㅈㄴ 썩어들어가고 있음.
윗대가리들이 대가리 안 굴리고 현장직원을 굴려서 어거지로 돌아가는 상황임. 현장직원 조지면 대가리 안 굴려도 돼서 편하니까.
대신 필요하다는 자재는 어지간하면 군말 없이 사줬었음. 현장에서도 실제 필요 이상으로는 안 시키고, 남으면 다음에 또 활용했음.
근데 최근에 돈을 아껴야한다는 모 탑대가리의 특명이 내려와서, 자재 신청하면 용도를 상세히 기술하라는 걸로 바뀜.
이게 진짜 좀 ㅈ같은 게, '명령 내려온 업무 수행하는 데에 필요하다'고 기술하면 까임.
정확히 그 업무를 어떻게 진행하길래 그게 필요한지 기술해야하고, 다른 대안이 없음을 증명하라고 함.
그리고 쓰고 나면 자재 현황 파악해야하고. 자재가 좀 비싸긴 한데 원 용도로 사용하면 재활용이 가능하긴 함.
하지만 일을 ㅈ같이 시키니까, '재활용하면 큰일난다' 수준이 아니라 재활용을 못해서 대부분 폐기처분 함.
폐기처분하면 왜 그랬냐고 염병해서, 평소처럼 일 ㅈ같이 시키면 '그렇게는 일을 진행할 수 없다'라고 대답하는데
'해보려고 노력해봤어? 고민은 해봤냐고? 니네 이런거 하라고 회사에서 월급 주는 거야, 알아?' 이 ㅈㄹ을 떨고 앉아있음.
근데 나이먹은 인간들이 방어는 못해줄망정 예예 하면서 평소에는 손대면 안되는 비상물자 몰래 뜯어가지고 일 해결해서
못하겠다고 한 사람들 업무명령 불복종하는 개ㅂㅅ 만든 다음에, 그 물자 채워넣는건 또 막내들한테 시켜서 방패막이 삼음.
이거 말고도 ㅈㄴ 많음. 유게에 'ㅈ소 특'이라는 글 올라오면 웃으려고 들어갔다가 어? 하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