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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왕따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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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아니고 우리 형이 겪은거임


우리형이 초등학생때 도시락을 싸다니던 시절임

형이 지금 30대중반임


근데 반에 친구없이 겉도는애가 하나 있었음

꽤죄죄하게 다니는게 집도 가난하고 그래서 친구들이 싫어했던거임

알고보니 가난해서 도시락도 잘 안싸옴


형은 어릴때라 그냥 그런애가 있다는걸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다음날부터 도시락 두개싸주면서 걔 하나 갖다주라고 함

아마 엄마는 힘든친구 도와주는게 아들 교육에도 좋다생각해서 그랬나 봄


그렇게 며칠 도시락 두개 싸들고 다녔는데

어느날 그놈이 형이 갖다준 도시락을

반찬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쓰래기통에 버렷다 함

내가 유추하건데 그냥 허세부렸던것 같음

왜냐면 우리집 도시락은 반찬이 진수성찬은 아니라도 괜찮았거든


어쨋든 그거듣고 다시 엄마도 도시락 안싸줌



버린 도시락이 우리형한테 받은거라는게 나중에 알려져서

그 이후에 그놈은 친구들사이에서도 걍 인간취급 못받았고 선생님들도 존나 싫어했다함

1 Comments
g6MCZbls 2021.04.05 09:23  
오히려 마음의 상쳐를 받았을수도 있지.
사람상황은 모르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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