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나는 28살이고 좆소다닌다.
여자친구는 27살이고 9급공무원임

암튼 지금 여자친구는 생긴지 한 반년정도 됐다.
소개팅자리부터 에프터까지 내가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서
회사사람들 다 안다.
여자친구랑 3개월쯤 됐었나


회사 점심시간에 울회사 34살먹은 대리가(연봉3400미만추정, 다른부서임) 나한테 하는말이

여자친구통해서 여자 좀 소개시켜달라더라

솔직히 나이도 있고 여친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는건데

여친친구들은 다 대기업다니고 공무원들인데
나이먹은 좆소 대리 소개시켜줄순 없잖아


그냥 예의상 "아...네ㅎㅎ" 하고 말았거든


근데 저저번주에는 나보고 아직 소개멀었냐고 물어보더라
빈말이였는줄 알았는데 그게 진심이였나 싶어서


진짜 소개받으실꺼냐고 알아보겠다고 말하고 말았는데


오늘 점심때 배식받고 있는데
대리가 사람들 앞에서 울회사 경리(경리가 배식함)한테
내가 여자친구 친구 소개시켜준댔는데 안소개시켜주고 있다고 그러더면서 농담따먹기하더라고
그래서 걍 껄껄껄 웃고있었는데

거기다 내 여자친구는 친구가 없는건지 내가 순 허풍쟁이라면서 진짜 기대했나보더라고

그래서 넘 짜증나서

내 여자친구 친구들 다 능력있는 여자라서 대리님 소개시켜주기 창피하다고
대리님이 돈을 많이버냐 얼굴이 잘생겼냐 나이가 어리냐
어느 대기업다니는 여자가 나이 많은 중소기업대리를 소개받냐고
진짜 필요하면 저 앞에 안마방이나 가시라고하고 밥 버리고 나왔는데


점심시간 끝나니 사장한테 전화오드라 대리랑 도대체 뭔 일 있었냐고
오늘 사장 출근안해서 괜찮은데 내일 걱정이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