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취소 할수 있을까?

나이 33에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는 걍 좆소 다니는 직장인임

월급 300따리도 안돼는 삶인데 결혼을 취소할수 있을까??

결혼후 처음맞는 명절이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서 와이프한테 추석때 전날에 가서 음식만드는거 도와드리고 하룻밤만 자고 오겠다고 하니

내가 자고오면 본인이 눈치보인다고 싫단다.

나는 엄마집가서 자고 여보는 집에가든 장모님네 가서자든 원하는대로 하라해도 무조건 싫단다.

왜 결혼했는데 왜 잠까지 자고와야되는지 이해가 안된단다.

그러고는 표정썩어서 말도안한다.

우리집 문화가 원래그래서 딱 하루만 자고오겠다. 어머니가 혼자계시고 1년에 한두번가서 자고오는거고

나만가서 자고오는건데 그것도 안되냐고 물어도 절대 안된단다.

아내는 결혼후 우리엄마한테 한번도 연락한적이 없다. 한번도 찾아간적도없다.

우리엄마가 시집살이를 시키냐, 안부전화안한다고 혼낸적이있냐 , 안찾아온다고 서운다하고한적이있냐고 물었는데

요즘 세상에 그런게 더이상한거라고 다들 연락안하고 사는게 당연한거란다.

나도 화가났지만 더이상 말해봤자 말이 통할것같지도 않고

방에가서 침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