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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해서 잘 아는 형들 설명좀 해주라

bjTeGQZ5 6 123 0

내가 사회 생활 하다보니 느끼는건데


가끔씩 특정정당에 몰입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


내색은 안하더라도 좀만 말하다보면 아 이분은 이쪽이구나 느껴지는 경우도 많고



근데 사실 나는 보수니 진보니 무슨 정당이 어떠드니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 특정사안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들에 따라서 지지하는 곳이 달라질수 있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하거든



예를 들어 내가 평소에 보수라고 해도 어떤 부분에 대해선 타정당의 말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면 그 편을 지지하거나


아니 톡 까놓고 말하면 보수니 진보니 의미없는 표현이라 생각해


그냥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내가 공감이 가는 정책을 펼치려는 곳 


그 때의 집단을 지지하는게 주체성 있는 국민으로서의 판단 아닌가?


까놓고 국회의원들이야 지네 잇속챙기기 바쁘니까 자기네 정당이 뭣같은 정책을 내세우더라도 지지해야겠지만


국민들마저 그럴 필요는 없자나



그래서 나는 보수야!!// 나는 진보야!!// 이 정당을 지지해!!

이런 표현을 하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가고 멍청해보여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의 의미를 명확하게 실현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가 지지하는 세력의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자나


왜 이런 부분들이 생겨나는거지? 내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알려주라

  

6 Comments
zlbvxsFs 2020.03.30 22:09  
지방자치에 있어서는 니 말마따나 내가 원하는 정책만 갖고 사람 찍는게 가능함.
근데 당대당으로 넘어가면 사실 그게 안됨. 예를 들어서 여당이 특정 정책의 메인스트림을 잡아버리면 야당은 뭘 해도 곁가지밖에 칠 수가 없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라리 반대 입장을 들어서 반대파를 땡기려고 함. 예를 들면 페미로 대표되는 여성정책이 그러함.

결국 그렇게 되다보면 자기가 지지하는 당이 나올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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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bvxsFs 2020.03.30 22:11  
[@zlbvxsFs] 보수 진보가 절대 의미없진 않음. 결국 메인스트림이니까.
하지만 당에서도 원하는 집단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데 결국 이게 중도층임. 요새는 중도층이 많아져서 여기를 땡기려고 노력하는거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보든 보수든 자기가 원하는 당을 지지하는게 주체성없는 국민은 아니다.
난 이명박 이후로 꾸준히 보수당 지지자인데 보수당 정책에 100% 만족하지 않지만 민주당하는 꼬라지나 대표 인물 몇몇이 싫어서 찍는 것도 있음. 이것도 다 주체적인 판단임
Egry1nzR 2020.03.30 22:50  
내 성향은 중도우파쪽인데 진보는 확실히 나에게 와닿는 부분이 거의 없음 근데 내 일이 탈원전 때문에 수혜를 많이 보는 일임
그렇다고 진보를 지지하긴 싫고 ㅈㄴ 애매한 상황인데 그렇다고 보수가 무조건 옳고 좋은건 또 아님
내 정치 철학은 우파쪽인데 현 미통당을 완전히 나에게 맞지 않음 그래서 지금 총선 고민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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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xnNO6c 2020.03.30 23:01  
[@Egry1nzR] 난 진보진영을 지지하고 있고.. 했던 일도 태양광 관련 일이었어..
그런데... 현재의 탈원전 정책에는 반대를 해..
탈원전의 취지와 지향성은 찬성하지만.. 방법적인 부분에서 너무 비전문적이고 이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우파 진영에서 이야기하던 무능력하고 비전문적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이
제 더 이상 상투적인 공격이라고 생각을 못하게 되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 진영에서 이뤄줬으면 하는 것과 현 정권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한번 더 진보 진영을 지지하려고 해
You도 현재 너의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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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c9KNx0 2020.03.31 00:48  
나도 정치에 관심없을땐 너같은생각 가지고있었는데 아는게 생길수록 생각도바뀜 상당히 오만한 마인드셋일수도있음 나도 항상 그걸 경계하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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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SuNGjO 2020.03.31 05:08  
본인들이 추구하는 정책을 실현하려면 집권이 우선시됨. 어쩔구가 없어. Reelection이야말로 정치인들의 궁극적인 사상이자 목적임. 국민도 똑같아. 근본적으로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내가 뽑은 정치인은 내 뜻을 반영한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내가 뽑은 정치인의 Reelection을 위해서 어느정도 내 뜻과 어긋나는 주장을 펼쳐도 그러려니하고 맹목적으로 지지하는거임. 그냥 정치적 아젠다를 셈하는 우선순위의 차이인거지.
누구는 대북정책이 마음에 안들어서 민주당은 절대 못뽑겠으니 미통당이 어느정도 내가 가진 정치사상이랑 다른 공약을 내걸어도 굳건히 지지하는거고 상대는 뭐 다른 이유로 민주당 굳건히 지지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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