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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사람관계라는게 참 머같아

eXL8oosE 17 171 3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정말 우물속 개구리 같지않니?


다른것과 틀린것을 구분하지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것들은 틀린것으로 간주하는 성향이 큰거같아


나는 20대중반 평범한 대학생인데 평소 이념이나 사고같은 것들이 대부분 소수의 편에 속하는 생각이나 의견을 가지고 있거든


소수라고해서 게이나 그런쪽은 아니고 조금 지나친 진보(?) 아무튼 그런 느낌이야. 


집단속에 부조리나 관습같은걸(원래 이렇게 해야돼) 무시하는 스타일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요즘 들어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정말 자기중심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써보는 건데


예를 들어서 어느 한집단이 새로 생겨서 회식이나 술자리라 가지자나 

그러면 꼭 조금이라도 생각이 다른 한사람을 농담과 같은 가벼운 공격(?)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거나 그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거 같아

물론 가벼운 집단일 수록 이런 성향이 있는것 같아. 

농담의 대상이 된 사람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기분이 나쁠수도 있고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

즐기는 사람은 서로 윈윈이라 생각하고 좋게 넘어갈수 있는데 기분이 나쁜사람도 있단 말이야. 

이런 사람도 사회성이 있는지라 기분나쁜 티는 안내고 분위기를 안깨려고 노력을 어느정도 하겠지. 그럼 그정도선에서 마무리를 해야되는데 꼭 선을 넘어서 술자리 외의 자리나 일상생활까지 그 사람을 공격하고.. 참... 문제인거 같아. 나 같이 생각이 비주류쪽에 속하는 다른 사람들이 주로 대상이 되서, 나는 절대 남을 깍아내리면서 즐기는 분위기가 정말 싫어


아무튼 주저리주저리 한탄해봤는데 내 주변에만 저런사람들이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다르다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사회발전에 있어서 정말 필요하거든. 자신의 줏대가 강하다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 줏대가 남에게 까지 갖다댈 필요는 없자나.

우리 개집형들은 다르다는 것과 틀린것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됬으면 좋겠어. 


남을 무시하기 전에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자신을 되돌아보길 

17 Comments
Kr38i6wH 2017.10.08 14:09  
그래서 뭐라고 까였는데?
eXL8oosE 2017.10.08 14:11  
[@Kr38i6wH] 나도 어느자리에 가든 까이는 쪽인데 적응이 되서 그런지 별로 신경이 안쓰이더라고
그런데 꼭 한두명이 도를 지나칠 때가 있어
난 더러운 똥은 피하는 성격이라 그냥 무시해
뭐라고 까였는지 물어보면 말하는 것도 웃기고 한두개도 아니야 ㅋㅋㅋ
Kr38i6wH 2017.10.08 14:17  
[@eXL8oosE] 궁금하자너
뭔지 알아야 다른건지 틀린건지 판단하든가 말든가 하지
Eb1HBxdp 2017.10.08 14:19  
모르겠다 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공격하는쪽 인간만 아니면 되는듯하다
gNWKzURQ 2017.10.08 14:41  
니가 틀린건 아닌데

사회생활하기 참 힘들겠다 넌
uPBCImh5 2017.10.08 15:23  
집단속에 부조리나 관습같은걸 무시하는 스타일이라 하셨는데
부조리야 당연히 없어져야하지만
관습을 무시한다는건 본인 스타일은 옳고
다수의 관습을 따르는 사람은 틀리다고 먼저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요
소수에 의견을 무시하지않고 귀 기울여 존중하는 만큼
다수의 의견 또한 무시하면 안되는 것이죠
원래 이렇게해야돼,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했을때
동조 하지 않을수는 있겠지만
글쓴이가 다른 대안을 낼 수 없다면
그부분은 글쓴이가 무시해선 안되는 부분이 되겠죠

하나의 일을 예로 들어놓으셨는데 그부분에 대해선
공감하고 집단에서 지양해야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분이 생각하는 다른것과 틀린것을 구분치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인 사람의 범주에 글쓴분도 자유롭지 않음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윗분처럼 저도 글쓴분이 틀리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본인은 늘 노력하고 다 이해하고 있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글쓴분께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쓴글이니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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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L8oosE 2017.10.08 15:52  
[@uPBCImh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글쓰면서 한번, 다 쓰고 또 한번 나 자신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봤어요

사람이란게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다르듯이 저도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uPBCImh5 2017.10.08 16:16  
[@eXL8oosE] 저도 가끔씩 제 자신을 참 편협하다고 생각할때가
많아요 인간이란게 원래 그런건지
내가 잘못살아온건지 의심이 들 만큼,
근데 사회생활하면서 글쓴분같이 고민하시고 생각하는분 만나면 처음엔 많이 서먹하고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가볍게 만난 사람들보다 가까워지는게
시간이 걸릴 뿐이지 대화하면서 서로 다른가치관을
진심으로 얘기하다보니 서로 배려하게 되고
더 친해지게되고
그 경험들을 통해서 이런분도 있고 이렇게 생각될수도
있구나 생각이드니 아 나도 하나씩 배우고 성장하는
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요지는 정말 말도 안되는 사람이있지만
그런 몇사람 때문에 사람자체에 틀을 고정시켜버리기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글쓴분이 그런 좋은 사람들까지 놓쳐버리는게 아닐까해서 적어봤어요 글쓴분도 진지하게 관계를 바라보는 분이시니까 앞으로 더 좋은분들만 만나시길 바랍니다!
rcCMCWl1 2017.10.08 16:32  
저도 비슷합니다. 윗 댓글쓰신 분은 다수의 의견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한국인 집단에서 형성되는 다수 의견이란 민주주의적으로 토론과 수렴을 거쳐 정밀하게 생성되는게 아니라
그냥 상식적인 선에서만 발호되는 얄팍한 의견들밖에 없죠.
다수 의견이라도 충분한 근거만 들어있다면 경청하고,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데
설득력이 없으니까 그냥 종교 믿듯이 맹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거죠.
(말씀하셨듯이 그냥 이건 이렇게 해야돼~ 하는 부분)

글쓴이님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uPBCImh5 2017.10.08 17:18  
[@rcCMCWl1] 넵 한국인 집단 뿐만
아니라 많은 다수의 의견이 그러하지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상식적인 선에서 발호되는 의견이라면
틀린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선상에서한번쯤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받아들일수 없는것은 받아들이지 않는것이 맞는것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당한 것들은 받아들여야 하지요
받아들일 수 없는걸 강요하는 것이 부조리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것들이 이어질수있는 관습이 돼야 하죠
이것을 구분하지 아니하고 관습이라 하여
무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건 이렇게 해야 돼 라고 하는일이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주장해야 하는것이 구분할줄 아는 자의 행동이라
생각하고 더 나은 대안이 없다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일단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저만의 시각인지라 제시각에서
말씀드린것인데 다른 시각이 있으시다면
그부분은  rc님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글쓴이분의 잘못을 지적하고자 쓴글이 아니오라
위에 쓴 답글과 같이 그런것을 구분하지않고
색안경을 끼고 글쓴이분이 지양하고자 하는
틀에 얽메이게 될까 우려하여 적은 글이었습니다
저또한 그 우를 범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중 하나로서 글쓴이분을 응원하는 바입니다!
rcCMCWl1 2017.10.08 19:05  
[@uPBCImh5] ㅎㅎ 길게 써주셨네요.
저도 '관습이라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감합니다.
다만 '상식에서 발호된 의견이면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한다'에는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상식에는 생활에 유용한 정보들뿐만 아니라 편견이나 의도적인 거짓말도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상식으로 위장한 편견의 예시는
①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
② 문신을 한 여자들은 전부 매춘부이거나 정조 관념이 없다.
③ 중국인들은 모두 시끄럽고 공공질서를 지키지 않는다.
④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보다 건강하다.
⑤ 종교는 항상 과학과 대립한다.
등이 있을 것입니다. 예시는 다섯 개만 들었지만 실제로 찾아보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편견이 상식이라는 간판 뒤에 숨겨져있습니다.

한편 의도적인 거짓말을 상식으로 포장해 '은근슬쩍' 의견을 표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사회적 정당화, 혹은 개인적 자존감 고양을 위해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예시로는
① 군대(현역)를 갔다오지 않은 남자들은 사회성이 떨어진다. (징병제의 정당화)
② 40세가 넘어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인생을 헛살은 것이다. (혼인 강요)
③ 기술을 배워두면 평생 굶어죽을 일이 없다. (기술자들의 개인적 자존감 고양)
④ 내성적인 성격은 사회성이 나쁘다. (외향적인 사람들의 개인적 자존감 고양)
등이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이러한 거짓말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근본적으로 전부 누군가가 스스로의 자존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어낸 말들입니다.

때문에 이런 상식들은 대안이 없어도 굳이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바보같은 말들인데 뭐하러 존중을 하나요? 여태까지 바보들과 거짓말쟁이들이 존중받았기 때문에 김구 암살범이 육군 장교로 등용되었고, 친일파들은 미 군정에 붙어서 아직까지 재산을 불리고 떵떵거리고 있으며, 정치인들은 포퓰리즘 공약으로 연일 세를 확장하는거죠.
eXL8oosE 2017.10.08 20:25  
[@rcCMCWl1] 두분 말씀에 모두 공감합니다
저는 평소 생각하던 관습이란게 rcC님이 말하신 개념으로 생각하고있었나 봅니다.
저의 지식의 부재가 여기서 티가나네요 ㅋㅋ

"근본적으로 전부 누군가가 스스로의 자존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어낸 말들입니다."
어쩌면 이 말을 가장 하고싶었던것 같아요
직접 쓰신글이면 어디 박사세요?

그런데 여기 익게 맞나요? ㅋㅋㅋㅋ
rcCMCWl1 2017.10.08 21:43  
[@eXL8oosE] 저는 박사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20대 중반입니다 ㅎㅎ 너무 열을 낸 것 같네요.
kuNgAwUm 2017.10.08 17:41  
너도 우물안 개구리인듯
kuNgAwUm 2017.10.08 17:43  
[@kuNgAwUm] 나도 우물안 모두 우물안 개구리임
uPBCImh5 2017.10.08 18:09  
[@kuNgAwUm] 저도요ㅎㅎ 그 개구리 우는짤 올리고싶네요ㅋ
obUlLBnQ 2017.12.20 16:53  
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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