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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의 경계선에서..(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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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꿈이었던 프로게이머..


부모님과 따로살며 삼촌에게 초등학교 입학보다 빨리 배웠던 에이지오브엠파이어..


그후 바람의나라.. 스타크래프트등을 배웠고 온게임넷 , MBC게임을 통해 임요환을보며 열광했다..


그후 중학교 말쯤. 온게임넷이었던가.. 프로게이머 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며


프로게이머가 꿈이 되었다.. 그러나 어디가서 말하지 못하는 그런 꿈.. 한심하게 볼게 뻔했다


그 후 여러 게임을 거쳐 20살에 주변엔 롤을 시작한사람이 많았고. 거기에 끼기 위하여 나도 뒤늦게나마 합류했다.


20대 초, 시작한지 1년도 되지않아 랭커가되고. 챌린저라는 새로운 계급이 나오고 거기에 도달까지 한다.


프로 제의가 가끔 왔기도 하지만 변화가 무서웠고 도전할 용기도 없어졌으며 군대란 벽이 더욱 나를 움츠러 들게 했다.


군대 갔다와서도 롤을 하며 최상위랭크에 있지만, 랭크게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프로게이머였고 방송인이었다.


나혼자 시간낭비하고있는 느낌..난 최저시급받으며 남는시간에 게임하는데 다른사람들은 적어도 연봉 3천이상, 많으면 억대로 받으며 게임을 한다..


게임에 집중도 할 수 있고 피드백해줄 동료 , 코치진도 있다.. 뒤늦게 생긴 용기..라기보단 이거 아니면 내가 억대로 받을 일은 하기 힘들것이다..


라는 현실직시?? 근데 이미 늦었다. 게이머로써의 수명은 끝났고 남은건 솔로랭크 계급뿐.



그러나 이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지금 월 200~230버는 일반사무직이지만 적은 월급이고 안정적이지도 않지만 너무 행복한 생활


게임할때의 승패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추울때 집에서도 양말에 핫팩붙여가며 게임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도전을해볼까 한다.. 월 몇십으로 용돈밖에 안되지만.. 합숙도 해야하고 미래도 불투명하지만


늦은 그 꿈을 위해 도전해보려한다.. 아직 용기도 안나고 변화가 무섭지만


남들처럼 열심히 해보려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맘의 정리 겸.. 누구에게도 말할 사람하나 없어서


늦은나이.. 프로게이머는 아니고 중국쪽 방송으로 가닥을 잡고있지만


합숙에 코치진이 있는 따듯한 방에서 게임에 집중해보고싶다. 중국 스트리머로써.

5 Comments
wJoaYWTL 2020.06.20 16:05  
스트리머도 코치가 있어여? 방송하는 사람들도 그런게 있구나; 첨 알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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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zojdSE 2020.06.20 16:10  
[@wJoaYWTL] 일반 스트리머는 아니고 스트리밍 회사랑 계약하고 하는거라
다른 프로지망이랑 같이 합숙하고 피드백하면서 방송하는거여서 있는거구..
일반 스트리머는 업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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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NuCkLJ 2020.06.20 16:08  
일반 사무직에 대한 스트레스도 엄청날겁니다.
그냥 버티세요 버티는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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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zojdSE 2020.06.20 16:10  
[@ofNuCkLJ] 맞습니다.. 현재 사무직도 스트레스는있어도
그래도 승패에 모든게 달려있는것만큼은 스트레스받지 않고
나름 소소하게 행복하고 지내고있습니당..ㅠㅠ
vXV8MGlu 2020.06.20 20:31  
누구임 힌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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