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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강해졌지만 약해졌다

bfv1N0un 2 170 0

20살전까지 예전엔 키 184/60 시절 마른 멸치였을때 였습니다


말이 60kg지 팔다리는 빼빼말랐었어요


아무래도 안되겠다싶어 헬스장을 등록했지요


아무것도 모르겠고 그냥 적당히 뛰었더니 어떤 트레이너가 와서 손님은 유산소하지말고 무산소만 조지라고...조언하더군요


그래서 무산소운동기계를 잡았지만 근력이 부족하여 아무것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딱하나 상체를 메달린채 다리를 들어올리는것빼고.


다리를 모아서 쭉뻗은채로 머리까지 코어힘만으로 들어올릴수있었습니다. 너무 쉬웠지요 힘도 거의 안들었고...


그때마다 주변에서 3대 500칠것같은 아저씨들이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굉장하다" "대단해" 라고 하였습니다.


놀리는줄 알았어요 부끄러워서 윗몸일으키기나 하러갔습니다. 그것도 너무 쉬웠어요. 지금생각해보면 몸무게가 가벼워서 그랬던거같습니다.


윗몸일으키기를 하고있는데도 옆에와서 아저씨들은 또다시 "굉장하다" "대단해" 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군대다녀온뒤 살이찌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85kg에 육박하는 돼지새끼가 되었습니다.


몸은 펑펑불어 근력운동은 꽤 하게되었지만 코어힘도 분명 늘었을텐데...전혀 머리는 커녕 복근까지도 힘겹습니다


이제야 그때 감탄하던 대머리 헬창아저씨들이 이해가 갑니다. 분명 지금 제나이일텐데...


다시만나면 꼭 말하고싶네요


저는 아직 풍성하다고..



2 Comments
IHkoTTwJ 2023.1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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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AisdwN 2023.11.15 16:29  
85가 무슨 돼지야 븅신아
184면서

럭키포인트 10,731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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