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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선택의 길에 서있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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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크게 해봤습니다. 사실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있는데요. 그 상황이 참 웃깁니다. 저는 한 때 스타트업 회사에 있었습니다. 잘 되었기도 했고요. 지금은 망했습니다. 친구가 둘이 있습니다. A와 B로 칭하겠습니다. A와 B는 제가 스타트업에 들어갈 때 쯤 서로 다른 회사에 있었습니다. (두 명다 스타트업) A라는 친구는 자신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줄 수 있겠냐서부터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었죠. 많이 어려웠던 시기입니다. 저는 하나부터 끝까지 그 친구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말이죠. B라는 친구는 저희 회사가 휘청거릴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친구입니다. 서로의 회사가 상공생 할 수 있는 분야라 많이 도움을 주었었죠. 지금도 정말 고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 회사는 망했고 이제는 A와 B친구가 저를 데려가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를 도와줬던 친구를 따라갈까요 아니면 제가 도와줬던 친구를 따라갈까요 A와 B의 회사는 분야도 그렇고 매우 비슷합니다. 약속한 자리도 비슷하고 급여도 비슷하죠. 마음같아선 외주로 두 군데 다 뛰고 싶습니다. 근데 다루는 요소가 외부로 유출되면 안되는 것들이 많아 그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 고민이 됩니다.

24 Comments
DDRtZVEN 2019.09.14 20:49  
뭘 고민해 닥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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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4IQNKF 2019.09.14 20:57  
[@DDRtZVEN] A는 이번엔 내가 도와주게 해줘라 이런 느낌이고
B는 힘들면 말하지 왜 꽁해있었냐 얼른 와라 이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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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8vyasG 2019.09.14 20:58  
[@qh4IQNKF] 그러면 진짜 고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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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4IQNKF 2019.09.14 21:35  
[@UC8vyasG] 그냥 삼자대면 확 해버릴까요 저 둘도 서로 아는 사이인데..
W9tmdnrT 2019.09.14 20:52  
글쓴이는 어디가 끌리세요?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의리도 의리지만, 도움을 받던 주던간에 본인부터 먹고 살아야죠
조금 더 가능성 있고 현실적으로 나은곳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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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4IQNKF 2019.09.14 20:58  
[@W9tmdnrT] A로 가자니 너무 대접받는 것 같아서 그렇고
B로 가자니 이번에도 도움받고 염치없어보이고

둘다 일장일단이 있어요
qh4IQNKF 2019.09.14 21:36  
[@W9tmdnrT] 게다가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둘다 이득이에요 저에게는.

이 시국에 좀 그렇지만

한 회사에는 메시가 있고 한 회사에는 강날두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3d7fYWVs 2019.09.14 20:54  
난 인생을 신뢰랑 원칙으로 살던 사람이라...난 무조건 나를 도와주던 쪽으로 간다. 도와준게 있으면 갚아야지?
그쪽에서 널 원하는 거면 무조건 가고 그게 아니라면 생각해봐야지 현실적 비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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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4IQNKF 2019.09.14 21:30  
[@3d7fYWVs] 둘다 저를 원해서 데려가는 거긴 해요. 염치불구하고 또 도움받는게 맞을까요ㅠ
EBREp8tv 2019.09.14 20:55  
선택 장애 걸릴 만한 일이긴 한데
마음에서 살짝 기우는 곳으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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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4IQNKF 2019.09.14 21:34  
[@EBREp8tv] 사실 A친구랑 B친구가 서로 아는사이에요. 삼자대면을 확 해버릴까요
EBREp8tv 2019.09.14 21:02  
위 댓글 보니까 명분이 가장 중요하겠는데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될만한 곳을 가지 말고, 다른 곳으로 선택해야겠는데

B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가는 게 아니라 또 도움 받는 느낌이 든다면 A로 가야지
정해졌네
qh4IQNKF 2019.09.14 21:33  
[@EBREp8tv] 이게 데려가는게

일자리없지? 여기서 일해~ 아는 사람이라 꽂아준다 이런게 아니고

뭐? 회사 망했다고? 야씨 빨리 같이하자 제발 이런느낌이라

B에게 은혜갚는 느낌이긴 해요.

그렇지만 저에게도 일자리는 이 친구들이 없었으면 궁했기는 해서(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이라) 두 명 다한테 빚내는 느낌이네요ㅠ
lacYUL4H 2019.09.14 21:42  
확실한건 작성자분 능력이 있으시고 인복도 있으신거같네요. 잘 안된서 가는거지만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일수도있겠네요. 어쨋든 저는 b를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뭐 은혜는 갚아야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어떤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근데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해야될건 업계 위치나 성장가능성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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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4IQNKF 2019.09.14 21:45  
[@lacYUL4H] 저도 은혜는 갚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인복 좋은것도 너무 감사해요.

제 상황에선 B친구에게 받은 걸 갚아야 하는데
A친구는 저에게 받은 걸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A친구는 저를 계속 설득중이고 B친구는 부담가지지말고 너 능력믿고 와라 이러는 중이고

B친구로 마음이 기우네요 지금은..
COEJHYq5 2019.09.14 21:47  
움..저였다면 b로 갔을거 같네요 받은게있으니 갚아야한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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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51aBFf 2019.09.14 21:48  
글면 그냥 심플한 이유를 찾으셈 월급더준다거나 집이랑 더 가깝거나 교통이 편하거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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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DW7KE1 2019.09.14 22:15  
무언가 본인이 더 이득을 취할수있는곳으로 가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명분같은건 살면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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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eMwq1E 2019.09.14 22:20  
니가 제일 편할거 같은곳으로 가바
마음 덜 불편할만한 곳으로
그것도 안되면 윗분처럼 그냥 간단한 이유로 더 좋은 거 찾아보던가ㅋㅋ
개인적으로 교통편하구 집이랑 가까운데가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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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mUrYG3 2019.09.14 22:53  
본인 능력 자신있는 것 같은데 사람을 보고 가라
과거에 도움을 줬건 공생을 했건 그런 건 전혀 중요 한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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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FzPaNM 2019.09.14 23:58  
그 정도로 친한 친구들이라면 삼자대면까진 아니더라도 각자에게 상황을 한번 말해보는 것도 좋을듯
둘 다 님이 꼭 필요해서 회사로 불르는 걸 수도 있지만 님이 안 와도 되는데 친구라 불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결국엔 둘 중 하나를 택해야하는데 상황을 설명해주면 본인 회사로 안 오더라도 섭섭함이 덜 할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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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9tmdnrT 2019.09.15 01:07  
A랑 B랑 친하다고 하니 삼자대면해서 경매띄워라
WSup2jbz 2019.09.15 02:50  
인생을 좌지우지할 질문을 정말 읽기 싫게 써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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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w0A9Av 2019.09.15 06:58  
와 진짜 존나 애매하네이거
내가 님 인생에 참견하질 못하겠음 ㅋㅋㅋ

저라면 이번에 도움 한 번 주고 싶다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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