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논쟁 (내가 모르는 세계관인가?)
회사 점심때 국밥집갔는데
메뉴에 난 떡만둣국 시켰음
잠시후 음식이 나왔는데 하시는 말씀이
아주머니 : "원래 왕만두가 3개가 들어가는데 2개밖에 없네요.
나 : "아 그럼 먹고 있을테니 1개 더 주세요" 하니까
아주머니 : (옆테이블에서 이미 맛있게 드시고있는 부장님을 손으로 가리키며) "아 그게 제가 실수로 저 손님께 4개를 드렸어요"
나 : "네 괜찮아요 먹고있을께요."
아주머니 : (부장님쪽을 자꾸 쳐다보며) "실수로 저분께..."
나 : "그럼 어떡해요?"
아주머니 : "만두를 1개만 찔수는 없으니까요...."
나 : : "아 네...그럼 어쩔수없죠. 그냥 먹을게요."
부장님 : (맛있게 드시던 숟가락 한번 쪽 빨고 그 숟가락으로 드시던 만둣국속 만두1개를 앞접시에 덜으며) "자 이거먹어"
나 :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냥 먹을게요."
부장님 : (앞접시를 들이밀며) "아니야 자 먹어"
나 : (손사래를 치며)"아 진짜 괜찮아요. 진짜 괜찮아요"
상무님 : "이러면 되지 뭐"(접시를 받으며 부장님 접시속 만두를 내 떡만둣국에 그냥 냅다 부어버림)
나 : "아...."
난 순간 3초정도 내 떡만둣국에 섞여버린 만두를 바라보며 스턴에 걸렸고
그 훈훈한 모습을 보시는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는 훈훈한 웃음을 지으며 주방으로 돌아가셨다.
혹시나 부장님의 떡만둣국이 아직 먹지않은 상태이지 않을까 쳐다봤지만 이미 만두하나 으깨진 국물에 깍두기랑 야무지게 드시고 계신다.
내가 다른 세계관속에 살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