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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이별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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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해서 붙잡고 싶은데 고민이에요

어제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21살 저는 26살입니다. 여자친구가 고3때인 16년 말부터 만나 교제시기는 2년 조금 넘었고, 여자친구 부모님께는 작년 5월부터 만나는걸로 말씀드렸습니다.

 여친 부모님. 특히 교사이신 여자친구 어머니는 저를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나이도 많고 잘난것도 없는 남자가 소중한 딸과 교제한다니 마음에 드는점이 없겠지요.

그래도 둘이 나름 오순도순 행복하게 보내던 와중에 일이 생겼습니다. 얼마전 커플링을 맞췄고 여자친구는 기쁜마음에 자랑하고자 집에가서 어머님께 말씀 드렸는데 어머니가 저에게 심힌말을 하며 불같이 화를 내시더랍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도 처음으로 어머님께 대들었고 크게 싸웠습니다.

그 후에 많이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열심히 다독이며 노력했고 그러면서 저도 저 나름대로의 상처가 쌓여갔습니다.
 그러다가 저번주에 저의 말실수로 여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줬고 어제 데이트를 끝으로 여자친구는 제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별하자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온 뒤 그동안 저 나름대로 쌓였던 오해와 상처들을 톡으로 이야기했고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대화하며 이번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자친구가 섭섭하고 상처받았던 상황들의 오해를 풀었고 저의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결국 붙잡지 못했고 이별을 나누었습니다.

 실은 전에도 저의 개인사 때문에 여자친구를 지치고 외롭게 만들었고 여자친구가 전화로 이별을 고했었는데, 그 다음날 제가 집 앞까지 찾아가서 빌며 당시 힘들었던 개인사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끝까지 붙잡고 싶은데 찌질하고 한심하게 느껴져서 더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두 번이나 상처를 줬는데, 나때문에 어머님과 다투고 힘들어하는데 붙잡을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런상황에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여친 카톡 프사 목록중에 오래전, 여친 부모님께 비밀로 했을 시기에 저와 여자친구만 알아볼 수 있을정도로 제 손이 작게 나온 사진이 있는데 예전에 여자친구가 이별을 고했을 때 그 사진은 지우지 않아서 나중에 물어봤는데 그 사진은 차마 못지우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도 그 사진은 남아있습니다.. 여자친구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13 Comments
5fGSnuB7 2019.03.05 15:34  
놓아줘야할 땐 놓아줘야 해
결국 끝이 어떻게 될지 너도 알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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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XKu6Bv 2019.03.05 15:36  
집에서 반대하는거 이겨내지못한다. 기간이 지날수록 지치고 둘다 힘들어진다.참고로 여태까지 느낀것은  여자는 부모님 못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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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wzBl5Ln 2019.03.05 15:36  
니가한 말 실수가 먼지 모르갰지만 ㅡ.ㅡ
차라리 그릏개 이별에 분명한 이유가 잏는 경우애는 재회 가능성이 놉다 ㅡ.ㅡ
니가 머하는샛기인지는 모르갯지만 ㅡ.ㅡ
여친 부모님한태도 맘애 드는 샛기가 대는개 낫다 ㅡ.ㅡ
조용할때 연락해스 ㅡ.ㅡ 만나자캐라 ㅡ.ㅡ
전하로는 댈것도 안댄다 ㅡ.ㅡ
그라고 이러이러한 샛기가 댈태니 ㅡ.ㅡ
다시 함 만나보자 하그라 ㅡ.ㅡ
안대믄 씨바끄 으짤수 음찌 ㅡ.ㅡ
그때는 진짜 잘난 샛기가 대스 돌아가믄대지 씨바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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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w1LfHC 2019.03.05 15:38  
[@9wzBl5Ln] ㅡ.ㅡ 표정이 왜그러냐 조언해주는 사람 표정이냐
6Lvd3ONq 2019.03.05 15:36  
집에서 반대하면 진짜 답도없어용
매우 힘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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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w1LfHC 2019.03.05 15:37  
부모님이 반대하면 결국엔 답없다... 널 위해서 놓아주는게 나아
길게 가봤자 좋게 못만나고
부모님 반대로 결혼하고 이런거 드라마에서만 나중에 예쁘게 나오지 현실은 노답임;; 서로 가슴에 대못박힌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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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gQX9en 2019.03.05 15:40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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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gUi04w 2019.03.05 15:49  
니가 뭘 잘못해서 반대하시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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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XeSEpZ 2019.03.05 15:52  
뭐 뭉뚱그려서 써놔서 뭐라 말을 못 하겠다..
일단 못 헤어지겠으면 최대한 잡는게 맞지
상대방이 격하게 거부하면 거기까지만 하는거고..더 가면 진상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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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Tkjhs5 2019.03.05 16:29  
이기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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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bDSpBv 2019.03.05 16:56  
여친 어머님이 님을 안좋게 얘기한거에 화가나서 대들고 싸울정도면 일단 님을 좋아하는건 맞는데
젤 중요한건 말실수겠네요~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님도 힘들겠지만 여친도 나름대로 버텨내고 있는데
거기에 무슨 말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실수 때문에 터져버린듯 싶네요.
님도 여러가지로 힘들었다고 그 말실수 잘못이 상쇄되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약간 격해졌을때 나오는 말 한마디가 그사람 본성이라고 느껴질수도 있구요
카톡 사진에 의미를 두고 미련 가지고 계신거 같은데
뭐 아무 의미 없다고 할수는 없겠죠
근데 그거보다 중요한건 그냥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해보세요
다시 만난다고 한들 여태까지의 잘못들 다신 안할수 있을지
그리고 반대를 무릅쓰고 끝까지 만나서 미래까지 함께할 자신이 있는지요
그냥 툭하면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이 아니라 진지하게 걸림돌이 있는 상황인 만큼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외로움에 붙잡고 재결합해봤자 비슷한 이유로 또 다시 헤어질거라고 봅니다.

글고 그냥 저 개인적으로는 상대 부모가 그렇게까지 반대하면 자존심 상해서라도 안 만날것 같습니다.
님도 똑같이 귀한 자식이고 존중 받아야될 사람 입니다. 남자나이 26살에 능력 빵빵한게 더 이상하죠 이제 시작할 나이인데 ㅋㅋ
당장은 그 여자친구 너무 그립겠죠~ 근데 또 다른 여자 만나고 시간 지나다보면 잊혀집니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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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uURMXN 2019.03.05 17:33  
21살짜리가 어머니 반대를 이길수는 없는노릇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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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jqCca7k 2019.03.05 17:47  
님이 잘라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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