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셐스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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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시계의 시계추가 분주히 하루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셐스가 하고 싶다. 열심히 같은 자리를 왕복하는 셐스처럼 사정기약 없이도 자신만의 갈길을 묵묵히 가는 저 시계추처럼 나도 셐스가 하고 싶다. 스산한 단칸방 따뜻한 이불 속에 몸을 누이면 셐스가 하고 싶다. 제 몸뚱이는 데울 줄 알면서 정작 차디찬 내 손의 냉기만이 전부였던 내 시계추도 따스한 이불같은 축축하지만 보드라운 살결의 해면체에 누이고 싶다는 미안함이 들 때 셐스가 하고 싶다. 모텔 밖을 나선 머리 덜 말린 커플을 볼 때면 셐스가 하고 싶다. 화려한 모텔의 음침한 차단막을 제치고 빠른 걸음으로 골목길을 빠져나와 마치 원래 이 길을 걷고 있었던 것처럼 느긋하고 자연스럽게 앞뒤로 한 걸음 차이두고 걷고 있는 커플의 방금전 치뤘을 단거리 달리기를 상상하고 있노라면 셐스가 하고 싶다. 셐스가 하고 싶다. 너무나 하고 싶다. 이제는 보기 힘든 시계추처럼 따스한 난방 덕에 필요없는 두꺼운 이불처럼 차 있으면 부끄럼 없는 출입이 가능한 커플처럼 셐스는 아득한 먼 신기루같은 이야기지만 셐스가 너무나 하고 싶다.

8 Comments
3PpXWVDY 2019.01.29 19:05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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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BRoiMX 2019.01.29 19:06  
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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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JEBBaSQ 2019.01.29 19:08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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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aPovmX 2019.01.29 19:16  
야나두

럭키포인트 2,557 개이득

MeLH0Yhf 2019.01.29 19: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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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XFPjNo1 2019.01.29 20:01  
,m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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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iEKP5c 2019.01.29 20:35  
쎅쓰시 잘봤습니다 감명 깊네요 쎽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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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x5wdrv 2019.01.29 22:30  
은유법이 너무 많아서 감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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