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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어떻게 해결하냐?

UHlQg93Q 8 101 0

최근에 아주 ㅈ같은 일을 겪어서 이렇게 편지를 보낼까하는데


000호에게

신축년 올 한해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희는 예민하지 않습니다.

아니 예민한 시기는 지났습니다.

 

저는 한 평생 주택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층간소음을 느낀 적이 없어 입주 초기엔 매우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경비실을 통해서 얘기를 전달할까 생각하다 예의없는게 아닌가 생각하여 몇차례 직접 올라가 얘기를 전달했었습니다. 

거주자께서 신경을 쓰셨다면 그러하셨겠지만 아래층 입장에선 오랫동안 인내하고 큰 결심과 함께 올라갔지만 

변화가 없다는 걸 인지한 이후로 그냥 경비실을 통하여 저의 의견을 밝히기로 결심했고 그래왔습니다.


최근들어 동생분의 방문과 함께 인터폰을 하는 횟수가 잦아졌지요?

과연 저희가 예민한 탓일까요 아님 그 상황마다 민폐수준의 층간소음을 우리가 견디기 힘들어서 일까요?

일전에 오셔서 주민임을 강조하시며 배려를 부탁하셨죠?

저희가 드리고 싶은 얘기입니다.

 

정상적인 저희를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시고

층간소음은 아래층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꼭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한번은 주말 밤에 너무 시끄러워 주의 부탁드린다고 얘기하러 올라갔더니 

대문이 열려 있는 걸로 봐서 아마 제사를 지내시는거 같아 그냥 내려온 적도 있습니다. 저희도 나름의 배려를 합니다. 

당연히 그런 부분은 인지하시지 못하겠지만.


이제 6세가 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또래 아이들을 쉽게 제어할 수 없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층간소음은 제어가 전혀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것도 자정까지요.

배려의 의미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시고 진정한 배려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랫집이라 할 수 있는게 이런 방법 밖에 없네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010- 밤11시 이후로는 삼가주시구요.


걍 이렇게써서 우편함에 넣어두거나 대문에 붙여놓을까 하는데

너무 시비거는 느낌인가?

새해부터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ㅠㅠ

8 Comments
NgQFnmem 2021.01.04 17:19  
이렇게 쓰면 읽지도 않을듯. 짧고 강하게 가라

럭키포인트 12,406 개이득

NgQFnmem 2021.01.04 17:19  
[@NgQFnmem] 많이 참았읍니다. 주의하세요. 이정도로 조져주셈
UHlQg93Q 2021.01.04 17:20  
[@NgQFnmem] 서로 얼굴을 알아서 그런 공격은 좀 힘들어
UHlQg93Q 2021.01.04 17:20  
[@NgQFnmem] 걍 욕쓰고 말까?
고치라는 의미보다 마음이라도 불편하게 만들고 싶어서

럭키포인트 16,634 개이득

ZeAmb8vv 2021.01.04 17:19  
한두번 말한 것도 아니고 또 뭐라고 한다고 고쳐지지는 않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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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grl0Vu 2021.01.04 17:31  
만기 출소한 동생이 쫓아올라간다고 하는걸 뜯어 말리고 있읍니다.
층간소음 조금만 조심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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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ihGbvh 2021.01.04 19:20  
우퍼는?

럭키포인트 10,789 개이득

UHlQg93Q 2021.01.05 09:47  
[@7TihGbvh] 아내가 그런 공격적인 성향을 너무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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