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친하고 의견차이가 있었는데 형들 의견 여쭤볼게요

저녁으로 여친하고 소곱창을 먹으러 갔는데

가격을 보고 무한리필로 시켰거든? 제한시간은 90분이고

첫 판이 나왔는데 개쪼금 들어있는거야 곱창이

그래서 일단 먹고나서 다시 시켰는데

첫판 곱창들은 초벌이 됐는데 다시 나온건 생으로 나온거여 곱창이

근데 이게 해동한지 얼마 안됐는지 익으면서 물이 개많이 나와서 비쥬얼도 쉣이고 익는데 40분 가까이 걸리니까 기분이 엄청 나쁘더라고

아니 이럴꺼면 뭔 무한리필이여 너무 장삿속이 보여서 그 의도에 기분이 나쁘달까

직원들도 말 틱틱거리고 뭐 달라는데 자꾸 안주고 늦게주고
이러니까 직접 얘기 했거든 이거 안먹을테니까 리필 말고 기본 메뉴로 다시 주문하겠다고

근데 여기서 여친이 그냥 됐다고 먹겠다고 하고 나한테 그냥 넘어가자고 하는 식으로 얘기하는거지

나는 우리의 데이트 분위기가 이런 식당 때문에 방해 받은거 같아서 화가 난건데 여친이 나랑 마음이 같지 않으니까 그게 더 속상하더라고

그래서 술마시면서 얘기를 들어봣는데 이런데서 감정 소모하는 것 자체가 아깝디는 식이더라고

얘기를 들어보니 이해는 되더라

나는 식당에 나의 불만을 얘기하고 털어버리려 했었다면
여친인 그냥 무시함으로서 방해받지 말라는거?

형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편이야?
그냥 궁금해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