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시 상담 올린놈이야

일단 만나기로 어제 얘기했다

아직 잠자리는 가지지는 않았어

일단은 나도 생각할 시간과 내 경제능력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아닌거 같더라 그래서 선물이랑 지갑 다 돌려드리고

누나 죄송해요 마음은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하고

그랬는데 다음날부터 테니스 안나와서

누나 불편하시면 제가 자리 비켜드릴게요 죄송합니다

라고했더니 다음날 다시 나오시는데 눈이 팅팅부어계시더라

나도 사람좋아하는데 늙어도 사랑이란게 슬프고 아프고 설렐수도

있구나 이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테니스 치고 집들어가는데

인사드리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하고 나도 뭔정신이였는지

날더운데 편의점에서 맥주한잔 하실래요? 했더니 허허웃으시고

그러자고 하더라 그러고 한두세시간정도 얘기하는데 말도 통하고

나이가 있어 그러신지 상대마음을 잘 이해하고 본인 마음도 컨트롤

잘하시더라고 근데 막상 얘기 하고 그러니까 여자로 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누나 저 대학도 아직 못나오고 누나만큼 경제력이 좋지 않아요 등등 얘기가 술술나왔는데

그냥 한마디 하더라 그게 뭔상관이냐고 사람좋아하는데 그런건 이유가 안된다고

그말에 홀려서 인지 칭타오3캔에 취해서인지 설레고 좋았다

근데 마격날리시더라 내가 천천히 생각 한번 해보라고

진짜 그말듣고 쿵쿵뛰더라 그리고 몇일 있다가 누나 아직 유효해요?

라고 말했는데 아무말안하다가 테니스치고 집가려는데

상여자처럼 뭐해 안따라오고ㅋㅋㅋ 이러시길래 딸랑딸랑따라가서

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쌀국수집에서 밥먹고 얘기하고 손만지작 더리다가 집데려다 줬다

하 뭔가 복잡스럽고 그렇다 옳은선택을 하은게 맞길 기도하면서

개집러들에게 응원을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