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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남편이 밥안먹는다고 글쓴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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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몸무게 물어보시는분이 계신데 

연애할때 163~4/53~55 였고 

임신계획이있으면 관리하는게 좋다해서 

필라테스 1년정도 하니 지금 51~52정도 유지합니다 

금방 확인하니 51나오네요.

부부관계를 포함한 잠자리등은 문제없습니다.

남편은 무뚝뚝하기야 하지만 저한테는 정말 너무너무 좋은사람이라 

남편한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있고 말하나 행동하나 너무너무 고맙다고 생각해요

요리를 못하는편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는 지금 집에서 쉬는중인데 

밖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영업직남편 저녁밥이라도 제대로 차려주고싶습니다. 

통 먹질않으니 뭘해줘야 할까 고민도 매일하구요 . 남편은 항상 뭘이렇게 차렸나면서 하지말라고 하는데 그게 쉽지않네요 

이제 생각해보니 제가 막 몇첩반상 차려주고 했던이유를 생각해보니 남편이 사진찍어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랬나봐요 

점점더 잘해주고싶었고... 근데 실상 먹는건 진짜 새모이만큼 먹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한요리 제가먹어도 먹을만하고 남들도 다 맛있다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저놈 저거 원래 저렇다고 포기하라고 하시네요 지건강나빠지면 분명 알아서 처먹는다고.... ㅋㅋ

막말로 제가 일그만두고 남편돈으로 먹고사는데 자신있는게 요리라 먹는거만큼은 아침점심저녁 다챙겨주고싶었는데 포기해야될까봐요

 점심 도시락도 싸줘봤는데 처음엔 정직하게 다남기더니 언제부턴가 직장후배들이 다뺏어먹는거보고 며칠싸주다 포기했습니다.

ㅠㅜㅠ 


12 Comments
8AaknjnJ 2022.04.12 11:46  
남편이랑 대화해보셨더니 뭐라셔요? 정말 귀찮아서 인지..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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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8FoAkPQ 2022.04.12 11:48  
[@8AaknjnJ] 일단 꽤 많이 얘기해봤는데 요는
1.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귀찮다.
2.배부른느낌이 싫다. 트름나오게 먹는느낌자체가 싫다.
3.식사를 거르는건 배가 안고프고 먹는다해도 잘안들어간다.
이정도네요
결론은 배가안고프다정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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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AaknjnJ 2022.04.12 11:54  
[@u8FoAkPQ] 일단 아래 글도 봤는데, 남편분이 일을 주로 하시는 것 같고 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기반으로 뭘 더 챙겨주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말씀하신 입장을 고수한다면 실제로 그런 류의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아요. 뭐 어디서 뭘 챙겨먹던 말던 와잎이 차려주는 밥이 맛이 없던 좋던 그걸 다 떠나서 건강상의 큰 문제가 현재로서는 없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니까 앞으로 미래에 더 아플게 걱정되셔서 그런거 아니세요? 이렇게 잘 안챙겨먹으면 안될텐데.. 언젠간 아플텐데.. 이렇게요.
그러면 포만감까지는 줄 수는 없지만 차라리 영양제로 쇼부를 보는건 어떠신지?
물론 영양제가 밥을 대신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게 그나마 글쓰신분의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나름의 차선책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걸로 고민하시고 뭘 더 해주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는건 좋은데 막상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잘 접점 찾으시길
u8FoAkPQ 2022.04.12 16:09  
[@8AaknjnJ] 답변 감사합니다 영양제라도 챙겨줄까봐요
QujyvYZp 2022.04.12 11:55  
먹는 즐거움이 없으신 분 인거 같으니까.
챙겨주고 싶으시고, 건강 때문 이실텐데.
영양제 존 더 챙겨 주시고, 물도 안드실진 모르겠지만.
요즘 퀘이커? 이런데서 곡물 이런거 많이 나오니 그런거 물에 타주시고 그러시면 어떨까요?

나는 축구, 야구 보는게 너무 재미있고 하루종일 퇴근하면 그거 볼생각에 즐거운데
누군가에겐 그딴게 뭐가 재밌냐고 하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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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j0mhm 2022.04.12 12:00  
나도 배부른 느낌이 겁나 싫어서 많이 안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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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ZP6NU 2022.04.12 12:01  
그냥 주먹밥에다가 여러가지 섞어서 한입에 간단하게 먹을순있는데 영양소가 풍부한.. 그런식으로 챙겨주는게 좋을것같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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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vmCXiL 2022.04.12 12:02  
나도 배고파서 먹는다기보단 끼니때운다는 느낌으로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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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vtKn1y 2022.04.12 12:31  
먹는데서 행복 못 찾으면 남들이 느끼는 행복 하나를 못 느끼고 산다는건데... 슬푸도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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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SvpZrF 2022.04.12 12:57  
답을 본인이 이미 다 알고있는데...? 싫다는 사람한테 계속 주는것도 강요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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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cN1R8p 2022.04.12 14:31  
진짜 나도 그랬던적이있늨데
하루에 점심한끼먹고 물만때려박고 ㅋㅋㅋㅋㅋ
근데 한번 아프고 만성으로 두통달고사니까
건강관리하게되고 운동하다보니까 더 먹게됨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다 행복했음
밥안먹고 배부른느낌없이 활동할때도 좋았고
입안 한가득 먹을거 쑤셔넣고 우물우물하면서 막 때려박다가 배 통통 치면서 바로누워서잘때도 좋음

안먹는다는게 불행한게 아님..
술 못먹는사람한테 술을못먹어? 불쌍하네..
하는거랑 같다고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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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egH1aK 2022.04.13 16:34  
식욕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더라.
평생 마른채로 살았고 살 안쪄본 후배랑 자주 같이 식사하는데,
무슨 메뉴를 먹어도 걍 입에 밀어넣고 3~5분컷으로 식사 끝냄.

공기밥을 숟가락으로 크게 턱턱 퍼서 입에 퍼넣고 반찬 몇개 우걱우걱 먹음.
뭘 먹든 그런식임.

매번 그렇게 먹으니 무슨 밥을 그따구로 먹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그냥 살려고 건강 안 잃을려고 먹는다고.
맛있는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본적이 없고 걍 밥때되면 빨리 배채우는게 목표라고.

그리고 딱 님 남편같은 말 함.
배부른 느낌이 싫어서 먹다가 배가 좀 찼다는 느낌이 들면 걍 숟가락 내려놓게 된다고.

나는 평생 느껴본적 없어서 걍 신기하기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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