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보고 생각 난 중국 유학생 부자썰

외국에서 왜 중국한테 눈치보는지 궁금하지 않냐
근데 그거 외국에 유학 다녀온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을걸

난 한 10년전 쯤 유럽에 교환학생 다녀왔는데
그때도 중국애들 존1나 싫어했음
근데 학교가니까 중국 유학생들 엄청 많더라
첫 인상은 아 내 유학생활 조졌다, 이거였음

근데 어쩔수 없이 아시아권 애들은 어느정도 안면틀 수 밖에 없음
처음에는 말도 잘 안통하고 인종차별도 비일비재하거든

그러면서 중국애들 2명이랑 동남아 베트남인가 친구 1명, 나까지 4명이서 그나마 친하게 지냈음. 지내고보니 또 지낼만 하더라고

그런데 내가 가방 바꾸고 싶어서,
어디서 사야될지 모르겠다. 너넨 어디서 사냐고 물어봤더니
루루(중국인)가 자기도 시계살거 있다고 같이 가자더라고
근데 갔다가 걔네가 지는 여기서 가방산다고 해서 가격표 봤는데 최소 4-5천유로짜리더라... (한화로 한 600-700??)

와, 나는 그냥 거기서 애들이 왜 안사냐고 물어보는데
차마 돈없어소 못사겠다는 말은 못하고, 그냥 다른거 사야겠다고 했음
그거 겪고 나니까, 엄청 꾀죄죄하게 다니던 애들 옷이나 가방 자세히 보니까 ㄹㅇ 명품이더라.. 시계는 그날 같이 가서 보더니 3만5천 유론가 그 정도 되는데 그냥 턱턱 집어서 사더라

나중에 나 먼저 한국 귀국할때 걔가 그때 본 브랜드꺼 백팩이랑 지갑 선물로 주더라.. 한 4-5년 계속 연락하다가 어디 취직했다는 소식만 듣고 띄엄띄엄하더니 이제는 연락끊겼는데, 그냥 그런 호의를 한 1년동안 아무런 대가없이 받으니까 지금까지도 중국인들 막 나쁘게 보이진 않더라

그냥 그 당시 걔 주변 중국애들한텐 그게 엄청 평범한거였음
내가 어디 빵집을 가도 빵 1-2개만 고르는거 전혀 이해 못하고
가방도 가격표부터 보는걸 전혀 이해 못하더라

중국 돈 맛보면 그만 못둔다는게 그런 의미일걸
진짜 차원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