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런지 모르겟지만 약 2주전에 아버지 암걸렷다고 올린앤데

그래 2주정도 전에 아버지 암걸렷다고 올린애야 안녕
뭐 그냥 답답하고 그래서 적는거야 어휘 맞춤법 이해좀

처음 연락받고 아부지 보러갓는데 진짜 멀쩡해 보이셧는데 5키로가 빠졋대...

하... 요즘 검사하느라 정신없었는데 첨에는 수술가능한지 검사하다가 점점 약물치료 검사를 하더라고 그래서 아버지 내보내고 물어봣는데 이미 많이 늦엇대시발.... 나 아직 자리도 못잡고 어린대 손주는 커녕 여자친구 소개시켜준적도없는데 .... 울음참느라 의사한테 하고싶은 질문도 못햇어.... 불과 며칠전이지만 존나 후회되네 시바...하.......

결론적으론 수술이 안될정도로 전이됫단다 뭐 정밀검사한거 나와봐야알겟지만 이미늦은건 확실한거같아 전이 된곳이 여러데라 여러군데 뭐 소화기관 갑상선 등등 가니깐 다 부정적이더라 연휴끝나면 입원치료검사 받을껀데 하 기분이 상당히 별로네......

하.... 막막하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마음으로는 단단해지려는데 잘안됨...평상시 눈물이 많아 걱정했는데 아버지 앞에선 못울겟더라 본인이 더 힘들겟지

예전에 유머게시판에서 글본적이있는데 부모님돌아가시기전에 동영상 마니찍어두라고 햇던게 기억나는데 나도 그건 해볼라고 시덥잖은것도 찍어보고 그냥 다 그러고 싶은데 무뚝뚝한 아들인지라 그것도 쉽지않네

하.... 미안하다 내기분 별로라고 똥글써서 이해해줘라

너희들도 부모님 혼자사시면 병원가라 말만말고 억지로 데려가서 검사받고해라 우리아버지도 정말 건강하시다가 일년만에 이러케 되신거야...

아 친한친구등 톡방에도 말못한거였는데 별거도 아닌데 적고보니 조금 힐링되네

큰아버지는 마음에 준비를하래 주변사람들 경험상 아파서 병원가서 암진단 받으면 이미늦은거라고 머리는 냉정한데 울컥울컥하네 ㅋㅋㅋ...

뻘글 똥글 미안! 연휴 잘보내고 놀지만 말고 부모님 안부전화드리고 그래라 특히 편부편모 가정이면 무조건 병원데려가라 자식에게 미안한 죄가 많다고 생각해서 아픈티 안낼꺼다 우리아버지가 그랫음...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