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제끼는 방법 없을까?

연락 한번 안하던 대학 여자동기가 몇년만에 연락와서는
안부나 그런걸 묻는것도 아니고
나랑 같은지역사는 동갑 여자소개받을거냐 하더라
얘가 예쁜편은 아니라 긴가민가했지
내가 최근에 썸타다 잘 안된지 얼마 안됐어서 일단 오케이 했는데
생각해보니 상대방도 나도 사진교환도 없이 ok한거야
느낌이 쎄해서 카톡프사보니까
본인이랑 또다른 친구랑 여행가서 둘이 찍은 사진인데
거기에 있는 두명 다 푸근한 아줌마상이더라고
둘 중 누구여도 ㅎㅌㅊ였어..
그얼굴이 20대 중반에 동갑인게 믿기지 않아서 ㅈ됐다 싶었음

내가 잘난것도 아니고 외모로 사람판단하는 사람은 더더욱아니지만
20대중반에 아줌마상을 소개받는건 말도 안되는거같아서 어떻게
빼야할지 모르겠다
난 사실 외모는 그냥 사람같이만 생겨도 성격이나 행실 위주로 보는편인데 이건 너무하잖아.. 엿맥이는것도 아니고
일사천리로 소개시켜준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하는데 하..

아무튼 내가 한달만에 집에 온건데, 약속잡아놓은것들 처리하다보니
카톡도 본의아니게 띄엄띄엄 몇마디 보내다가 주말에 보기로 했어
같은 지역이어도 거리가 멀어서 중간지에서 보기로 했는데
밥먹고 카페가고 쫑내려고 시간도 점심으로 잡았어
난 살면서 소개팅해준다는건 다 거절하면서 살아서 이번이 처음인데
이미 ok한지라 한번은 봐야하거든
어떤식으로 정중하게 마무리 지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