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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울증? 비슷하게 왔었는데

JTg8lZYS 7 187 2

군대에서 왔었음

솔직히 우울증이라고 하기엔 조금 약했던거 같고 그냥 우울한 감정이 존나 오래있었음

거의 한달 두달 동안 그랬는데

어떻냐면 웃기거나 기분이 좋아야 하는 상황 빼고 다 우울함 ㅋㅋㅋ

그냥 티비보면서 아무기분 안들어야하는데 뭔가 존나 우울하고 혼자있고 싶고 막 그런느낌이라해야하나

생각에 존나 잠기기도 하고

그래도 군대다 보니까 혼자 궁상떠는게 싫어가지고 

선임들이나 후임들이랑 근무 들어가면 

요즘 너무 우울하다 이런적 있었냐 물어봤는데

선임한테 우울증 개심했다는 그 얘기듣고 그래도 좀 힘내게 됐음

나보다 더 심한 사람도 있구나하고 ㅋㅋ

그 선임은 대1때 개오래사귄 첫사랑하고 헤어졌는데 그거때메 

학기중인데도 방에서 못나오고 2달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방구석에서만 있었다고함

그래서 친구들이 이새끼 죽겠다고 막 문따고 들어가서 억지로 데꼬 나와서 놀고

그래봤자 담날 또 우울하게 있으니까 그 다음주 쯤에 또 데리고 나가고

그런식으로 한 2달 넘게 하니까 많이 괜찮아져서 정상적인 생활했다고 함

이 얘기듣고 아 나 우울한건 별것도 아니구나 싶어서 마음좀 차리고 좀 씩씩하게 있었던거 같다.




7 Comments
PpBiVhuB 2017.12.04 23:13  
그거 걍 휴가 나가고 싶어서 그로기 탔던거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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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xvEHCM 2017.12.04 23:33  
그건 우울증 이 아니라 그냥 우울한거지...

우을증은
정동장애의 증상은 우울상태에서는 우울한 기분이 주된 증상으로 의욕이 떨어지고 현실감을 상실하며, 사고 내용에도 여러 형태의 망상이 있고 특히 건강염려증이나 죄업망상, 피해망상 등이 두드러진다. 환각을 수반한 지각장애도 있고 정신운동의 지연을 볼 수도 있으며, 우울성 혼미상태에도 빠진다. 주변에 대해 아주 무관심하고 안절부절 못하며 자살 또는 자살 시도를 한다.
이런거.
DBpF45kY 2017.12.04 23:35  
요즘 분조조절장애랑 우울증을 유행어 처럼 쓰던데

의사입장에서 정말 힘들듯
인터넷이나 책 몇권 읽고 자가진단해서 자기들이 분노조절/우울/조증 이니 지 애가 ADHD니...

우울증이면 최소한 섭식장애 수면장애 일상생활이 어렵고 대인관계를 평소와 달리 기피하게되는등
이상 증상이 무조건 있음
단지 감정/생각 고민/걱정 따위가 아님.
JTg8lZYS 2017.12.05 00:18  
ㅇㅇ 나도 그래서 우울한 감정이라고 써놨는데
그냥 싸그리 무시하셨네 ㅋ
kqfJaO8j 2017.12.05 00:55  
[@JTg8lZYS] 힘내  사람이 언제나 항상 즐거울수만은 없는일이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그 감정도 너의 경험이니 소중하다 느끼면 좋을거같다.
지인들이 보기에도 우울증이 온것처럼 보이면 글쓴이에게 피드백 갈테니까  그때가서 우울증인가 생각해도 늦지않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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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63xEEo 2017.12.05 00:49  
나는 26살에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한 6개월 정도 우울증 뭐 그런거 비슷하게 겪었던거같다.
아버지랑 서로 사생활 터치안하면서 편하게사는  그냥 나이먹고도 용돈받으면서 편하게 사는 한량이였었는데
오피스텔 잡아서 따로 나와살던중에  갑자기 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치르고나서 사업하시던거 채권문제로 법정관리랑 여기저기 조금 시달리고나서 다 귀찮아져서 상속포기신청하고 법원에 판결 받기전까지  한 6개월을 히키코모리처럼 살았다
밤 12시쯤 넘으면 나가서 산책좀하고 편의점가서 먹을것들 좀 사오고 아침되면 자고  낮밤 바꾼 생활을 몇달했었는데
밤에 불도안켜고 tv랑 모니터 불빛으로 생활했다 집에 사람없는것처럼 ..
오피스텔이 11층이였는데 밤에 멍하니 창문밖 내려다보면서 하면안되는잡생각 참 많이했던거같다.
근데 나는 그게 우울증이라 생각하지않았거든  그냥 아무것도 하기싫고 혼자있고싶고 조용히 생각이란걸 하고싶지않고 그랬었다
처음 3개월은 지인들도 그냥 가끔 연락오면서 지켜보기만하더니  그뒤로는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는지 매일같이 찾아와서 귀찮게하더라
그과정에서 볼꼴 못볼꼴 다 겪긴했지만 어쨋든 내행동이 타인에게 민폐인가 싶어서  그냥 회복된척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까 그냥 서서히  그냥 내가 겪은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게되더라 난 생각이없는데  지인들이 더 신경쓰는 이상한상황이 되서
평생갈꺼같은 불알친구 두명 빼고는 다 관계정리하고  신분세탁이라도 하는것처럼 새로운 사람들만 만나서 가볍고 얕은친분만 쌓다가
그것도 어느순간 질렸는지 이제는 여친이랑 친구두명 말고는 아무랑도  친분쌓는 연락은 하지않고있다 .
내가 뭐라고 말해주려고하다가 내 얘기를 주절 주절했는지 모르겠지만  ,  우울증 이라는것도 상대적인거같다
개인이 겪는 감정이란것은 그 개인이 갖는 절대값이기에 , 내가 스스로  경험해봤기에 타인의 감정을 오판하면 안된다 생각한다.
RvnN5KZI 2017.12.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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