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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병실 얘기 보고 나도 영화관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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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4개월쯤 전, 백수였던 나는 사람이 없는 평일 오후 시간에 혼자 영화관을 갔었다


무슨 영화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영화관에 대충 10명 안되는 사람이 있었던것 같다


나는 H인가 I열 그쯤에서 □□□□□  □□□□□□□□□□  ■□□□□ 이렇게 오른쪽 구역에 앉았고 


내 바로 앞에 한 명, 그리고 내 뒷 열 오른쪽 제일 끝에 한 명 있었다.


별 생각없이 영화 보고 있었는데 내 뒤 오른쪽에서 슥슥슥슥 소리가 나더라


너네 잘 알지? 그 옷 계속 스치는 소리 말이야


한번 나고 마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 나더라


근데 엄청 시끄럽게 나는게 아니고 진짜 미세하게 슥슥슥슥 주기적으로 나는데 순간 "ㅅㅂ 설마 혼자 위로하고 있나?"


이 생각 딱 드니까 온 몸에 소름이 돋더라


소심해서 대놓고 뒤돌아보진 못했는데 좀 시간 지나니까 밤꽃 냄새가 났음


구라 같지? MSG 1g도 없는 사실이다 진심 밤꽃 냄새 미세하게 풍겨져왔다


그거 맡고 바로 일어나서 멀찍이 자리 옮겼다


냄새때문에 옮겼다기보다는 저 미친놈 근처에 있으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자리 옮긴거다


영화 끝나고 바로 걔 쳐다봤는데 찐따같이 생기지도 않았고 ㄹㅇ 그냥 평범하게 생긴 애드라


먼저 나가서 화장실 갔는데 걔도 들어오더니 소변기가 아닌 변기칸으로 들어가드라 그거 보고 100% 확신했다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다 내 주변에서 그런일 일어나는거 보고 ㄹㅇ 식겁했다


너네도 조심해라

1 Comments
IMRjDIEb 2019.03.09 20:04  
본인이야기를 남 일처럼 말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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