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범죄자입니다(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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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10:28
나는 성범죄자입니다. 작년 친한 동생과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필름이 끊긴 상태로 찜질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물론 잠만 잤습니다. 갑자기 옆에서 자던 여자가 저를 깨우더군요. 왜 가슴을 만지냐고. 난 그런적 없다고. 여자친구도 있는데 왜 내가 그러겠냐고. 그러더니 신고를 한다길래 하라고 했습니다. 정말 잘못된 태도였죠. 안했어도 사과하면 될것을 ..
조사를 받게 됩니다. 조사관에게 이걸로 입증이 가능하냐니까 충분하답니다. 인정하고 사죄하는게 제일 좋다기에 그렇게 합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만약 그랬다면 죄송하다고 .. 검찰로 넘어갑니다. 검찰에선 소환없이 법정으로 넘깁니다. 빼박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때서야 제 가족에게 알리고 변호사를 선임합니다. 그 변호사가 이리 무능할지 몰랐습니다. cctv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습니다. 둘다 미동도 없이 잠만 잤죠. 그래서 변호사는 얘기합니다. 이건 무죄를 주장해도 되겠다고, 그렇게 하겠냐고. 29년동안 아무것도 아무일도 하지 않은 나는 주장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범죄는 무죄추정이 아닌 유죄추정이라고 합니다. 그 변호사도 몰랐다는 얘기입니다.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 그냥 나는 이런일에 휘말림으로서 유죄가 정해져있는데, 무죄를 입증해야합니다. 둘다 그냥 자고 있는 cctv이지만 유죄도 무죄도 입증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그냥 유죄가 됩니다.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입증할 방법이 없어서 유죄에 가중처벌을 받게 됩니다. 초범에 증거도 없지만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습니다. 전 집을 옮기든 직장을 옮기든 차를 바꾸든 10년동안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합니다. 직종도 제한이 가해집니다.
남일같죠 ?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 같죠 ? 아닙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정말 심했습니다. 대인기피증 ? 자동적으로 생기더군요. 그래도 이제는 와이프가 된 여자친구가 힘이 되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도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5년을 만나서인지, 그 사이 일어난 일이어서 인지 저를 믿어주더군요. 제가 살아온 인생과 제 성격을 알아서인지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도 억울해하고 분통을 터뜨리며 저를 위로해줘서 우울증을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억울한, 저만큼의 억울한, 아직 이런일을 겪지않은 개집러들에게 당부합니다. 조심하세요. 위험은 경고없이 다가옵니다. 술은 .. 정말 적당히 드시기 바랍니다 .. -100% 제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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