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친구관계 고민 상담좀 해줘ㅠㅠ

나는 입사한지 이제 3달된 신입이고 나랑 그룹사 교육 같이 받은 1살 연하 동기를 얘기해보고자 함.

코로나 시즌이라 그룹사 교육을 받는 동안 화상으로 얼굴만 봤는데 뭐 친하지도 않고 말도 건 적도 없는 그런 애매한 관계였음.

연수 끝나고 출근을 하기 시작하는데 사내 메신져로 그 친구가 같이 술이나 먹자고 하는거임. 자기소개할때 자긴 사람 만나는거 좋아한다길래 그러려니 하고 나갔는데 나뿐이었음. 얘 말로는 연수때 알고 있던 사람 실제로 만난게 내가 처음이라고 함.

둘이서 얘기할때 분위기 나쁘지 않고 나보고 친절하고 재밌고 잘생겼다 이러길래 속으로 어? 뭔가 마음이 있나? 생각을 했음. 다먹고 얘 집 바래다주고 내 집 가는데 계속 전화하고 그랬음

근데 그 다음날 메신저하고 카톡을 했는데 한 두마디하고 읽씹을 당함. 그래서 아.. 그냥 친구로서 칭찬을 잘해주는 앤가보다 라고 생각함.

그런데 얼마 뒤 메신저로 연락와서 같이 저녁먹자고 해서 ㅇㅇ 하고 만났는데 또 분위기 괜찮았음. 드라이브하고 머리 쓰다듬는 가벼운 스킨십은 했음. 같이 카페 갔는데 전남친 얘기를 너무 해서 아 완전 친구구나 생각을 함.

집 돌아가는 길에 매일 같이 출근하고 보자고 하길래 남1여1 계속 둘이서만 보면 남들이 친구사이로 안볼것같아서 얘친구랑 내친구 껴서 같이 놀자니까 자기가 친구들 사이에서 젤 이쁘니까 나랑 둘이서만 보자 또 이런 얘기를 하는거임 ㅠㅠ 오늘은 또 나 고향가는데 기차역까지 굳이 바래다주고

약간 마음이 있는걸로 생각하면 되는건지.. 그냥 사람 좋아하는 애로 생각하면 되는건지 헷갈린다ㅠㅠ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점점 생기는 것 같아서..